이젠 수시 대비에만 ‘올인’해도 될까?
이젠 수시 대비에만 ‘올인’해도 될까?
유성룡의 진학상담실
  • 유성룡 편집인
  • 승인 2015.03.20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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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수시 모집에서 66.7%를 선발한다고 들었어요. 그렇다면 이는 모집정원 100명 중 70명 가까이를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30명 정도를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는 것인가요?

 

저는 내신이 중간 정도여서 현재 수능시험만 공부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라면 30명과 경쟁해야 하는 건가요?

 

아니면 70명 정도를 선발하는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위해 지금부터 자기소개서와 논술고사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 좋은가요?

 

고려대와 중앙대 심리학과에 가고 싶은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요?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함께 알고 싶어요.

 

 

A :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선 24만3천748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정원(36만5천309명)의 약 66.7%에 해당하지요.

 

이와 같은 수시 모집의 선발 인원 때문에 최근 대학입시에서는 10명 중 7명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한다고 말할 뿐만 아니라, 정시 모집보다 수시 모집이 더 중요해졌다고 말하기도 하지요. 어찌 보면 맞는 말일 수 있어요.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어요. 그것은 수시 모집이 어떻게 선발하느냐예요.

 

수시 모집은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등으로 선발하나, 학생부종합 전형의 경우 학생부에 기록되어 있는 수상실적 및 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과 자기소개서를 전형 요소로 반영하기도 해요.

 

따라서 수시 모집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 그리고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등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학생부와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 지원은 정말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수시 모집에 전혀 지원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에요. 학생부 교과 성적(내신 성적)에 자신이 없고, 자기소개서도 잘 쓸 자신이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논술고사를 대비했으면 해요.

 

비록 늦게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학생이 논술고사 말고 수시 모집으로 고려대와 중앙대 심리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면서요.

 

6월 말까지 매주 8시간 정도 논술고사를 꾸준히 대비하다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논술고사를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우면 결코 불가능하지만 않을 것입니다. 차분히 계획을 세워 철저하게 대비한다면요. 

  
이렇게 논술고사를 대비하면서 집중해야 할 것이 있지요. 바로 수능시험입니다. 내신 성적이 중위권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루어볼 때 학생은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 같아 보이네요.

 

최근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8개월 동안 EBS 연계 교재와 기출 문제 중심으로 최선을 다해 대비한다면 좋은 성적도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매일 국어·영어·수학·사회탐구 영역의 공부 시간을 정해놓고 대비하길 권해요. 학생부의 내신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지 못해 좀 더 구체적인 대비 계획을 알려줄 수 없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요.

끝으로 고려대와 중앙대 심리학과 논술 전형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알려드리면, 고려대는 국어B·수학A·영어·사회탐구(2과목 평균) 또는 국어A·수학B·영어·과학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고, 중앙대는 국어B·수학A·영어·사회/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합산 등급이 6등급 이내입니다. 두 대학 모두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가 되어야 한다고 보면 돼요.

유성룡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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