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석 극동건설 부장
송원석 극동건설 부장
“조합원 입장서 생각하는 게 수주 전략 웅진그룹+극동건설 시너지 효과 발휘”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1.09.0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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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7 15:42 입력
  
친환경 명품 설계 통한 고객중심 맞춤전략으로 업계 최강자로 급부상
 
 
송원석
극동건설 부장
 
최근 경기 안산 군자주공8단지 재건축에 이어 용인7 재개발구역까지 연거푸 승전고를 올리면서 극동건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서초그린아파트 재건축 수주 이후 약 7년여만에 이룬 쾌거로 웅진그룹 극동건설의 정비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원석 부장을 만나 수주성공 비결 등을 들었다.
 

▲두 곳의 공사비가 1천223억원에 달한다. 중견 건설사 입장에서는 꽤 큰 수주액이다=중견 건설사가 수도권의 핵심 사업지를 잇따라 수주를 할 수 있었던 것은 건설명가 극동건설과 웅진그룹이 한 가족이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웅진그룹의 든든함과 극동건설 64년 전통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붙이자면 정비사업의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업계 최강의 팀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재개발·재건축시장은 이미 대형 건설사들의 전쟁터가 돼 버렸다. 중견 건설사가 수주하기에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수주전략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건설사의 입장이 아닌 토지등소유자 또는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어떻게 해야 수주가 되고, 어떻게 해야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한지 답이 나온다. 즉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우리들만의 수주전략이다. 사실 ‘대형 건설사만 수주가 가능하다’ ‘중견 건설사는 수주가 힘들다’ 등과 같은 편견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나라는 브랜드만 고집하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정비사업의 시공사 선정에는 더 심하게 영향을 미친다.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브랜드보다 장인정신, 즉 오랜 전통과 경험을 중요시한다. 대한민국 1호 재개발 건설사가 바로 극동건설이다. 1호 건설사의 노하우와 이름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 물론 브랜드도 중요하다. 이에 당사에서도 든든한 웅진그룹의 이미지를 활용해 기존 ‘스타클래스’ 브랜드를 ‘웅진스타클래스’로 변경해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웅진 스타클래스’는 대구 남산동에서 분양중인 아파트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 청약 결과 최고 10대 1을 기록하며 마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웅진 스타클래스’의 인기 요인은 무엇인가=올해 상반기 대구에서 진행된 아파트 청약과 분양에서 대부분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부동산 장기침체에다가 건설사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겹쳤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동건설은 든든한 웅진그룹 계열이라는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웅진 스타클래스로 브랜드를 교체하게 된 것이다. 이런 브랜드 강화전략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또 거기에 중소형 위주 아파트 공급과 적정 분양가, 친환경적인 설계(태양광 발전시설 도입 등)를 통한 고객중심의 맞춤 전략이 성공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
 

▲극동건설의 재개발·재건축 관련 조직 및 인적 구성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 또 팀원들에게 하고 강조하는 게 있다면=극동건설의 정비사업 관련 조직은 건축주택사업본부 내 도시정비팀으로 구성돼 있다. 팀원 전원이 정비사업에서 오랜 경험과 실적을 가지고 있는 최강의 구성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팀장으로서 팀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꾸준한 자기계발과 교육이다.
 

▲극동건설은 재개발·재건축 외에도 공공사업과 해외사업, 웅진그룹사와의 연계를 통한 공장신축 등으로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직원도 상반기에만 100여명 이상 신규 채용하는 등 웅진그룹에 인수된 후 30년 전 시공능력 4위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최근 건설사들이 연이어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당연히 건설사들은 채용이나 투자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우리 극동건설은 ‘극동 르네상스 2012’라는 슬로건 아래 타 건설사들이 주저하고 있을 때 공격적이고 과감한 투자로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확보했다. 이를 통해 과거 극동건설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을 통합한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정안이 입법예고되면서 재개발·재건축시장에 일대 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향후 정비사업의 시장 전망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해 달라=앞으로 재개발·재건축은 공공 주도의 일방적인 개발보다는 주민 다수의 의사가 기반이 된 개발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이라든지 주민의 사업추진 의지가 결여된 곳은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규모의 전반적인 축소가 우려된다. 반대로 우수 사업지에 대한 경쟁은 그만큼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의의 경쟁이 아닌 과열·혼탁양상이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주민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는 사업장의 경우 사업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다. 직역하면 내가 듣고 있으면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는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라는 말이다. 극동건설은 앞으로도 사업계획 수립부터 관리처분총회까지 조합원들의 모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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