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발표 2015 개정 과목별 개정 내용
교육부 발표 2015 개정 과목별 개정 내용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18년부터(국정: ‘17년) 연차적으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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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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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발표한 2015 개정 교과 교육과정 개정 내용을 보면 현행  과다한 학습량으로 진도 맞추기 수업, 어려운 시험 문제로 수포자 양산, 높은 학업 성취도에 비해 학습 흥미도 저하, 지식 암기식 수업으로 추격형 모방 경제에 적합한 인재양성에서 핵심 개념 중심의 학습 내용 구성, 진도에 급급하지 않고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통한 학습 흥미도 제고, 창의적 사고 과정을 통한 선도형 창조 경제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방향을 전환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과목별 개정 내용을 보면 국어의 경우, 초등 저학년(1~2학년)의 한글교육을 체계화·강화하여 학생들이 입학 후 최소 45차시 이상 꾸준히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체험 중심의 연극수업 강화*,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수업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의미 있는 독서경험은 학생들을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책을 읽는 평생 독자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초 5·6학년군 국어 연극 대단원 개설 / (중) 국어 연극 소단원 신설).

수학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에서 고교 공통 과목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학생 발달단계와 국제적 기준(Global Standards)을 고려하여 학습내용의 수준과 범위를 적정화하였으며, 이후에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 수월성 추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용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 ‘심화 수학Ⅰ,Ⅱ’ 등을 신설함으로써 선택 과목을 재구조화하였다.

아울러, 수학적인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고 수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활동과 탐구 중심으로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수업 내용과 실제 평가와의 괴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방법 및 유의 사항’을 신설하여,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평가하지 않도록 안내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부담 경감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성취기준의 재조정 원칙을 보면 학습자의 발달 수준에 적절하지 않은 학습내용을 선별하여, 상급학년‧학교급으로 상향 조정하거나, 하급학년‧학교급으로 하향 조정, (예, 정비례‧반비례(초6→중1), 이차함수의 최대‧최소(중3→고1), 피타고라스 정리(중3→중2), 실생활에서 활용도가 현저하게 낮거나, 현 시대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내용, 학교에서 학습하지 않더라도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체득할 수 있는 내용 등은 삭제하였다(예, 아르(a), 헥타르(ha) 단위(초5)).

반면 사회의 발달에 따라 새롭게 정립된 내용, 국가‧사회적 요구에 따라 새롭게 반영될 필요가 있는 내용, 교과학습에서 보다 강조하여 다뤄져야 할 내용, 예를 들면 산점도와 상관계수(중3),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수학Ⅰ) 등이 추가되었고, 곱셈공식(중2), 인수분해(중3) 등 교과 간, 교과 내 유사한 학습내용, 함께 학습해야 학습효과가 높은 내용 등은 통합하여 조정하였다.

영어의 경우,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에서 ‘읽기’, ‘쓰기’ 학습을 강조하는 등, 언어발달 단계와 학생발달 수준을 고려하여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강화하였다.

듣기 비율은 (초등) 31%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4% 등으로 점진적 감소하며, 말하기 비율 또한 (초등) 31% → (중학교) 30% → (고등학교) 19%으로 점진적 감소, 읽기 비율: (초등) 20% → (중학교) 26% → (고등학교) 28.5%으로 점진적 증가, 쓰기 비율: (초등) 18% → (중학교) 18% → (고등학교) 28.5% 등 점진적 증가 시켰다.

또한 국제경쟁력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학습해야 할 어휘 수(3천개)는 유지하되, 어휘 목록과 언어형식을 학교 급별로 구분 제시함으로써 학생 발달수준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사회 교과는 지식의 단순 나열이 아니라 초-중-고의 계열성을 고려하여 사회과학적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의 내용구조를 체계화하였다.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으로 신설되는 ‘통합사회’는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사회 현상에 대해 시간적, 공간적, 사회적, 윤리적 관점을 적용하여 사회 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으로 개발하였으며, 특히, 협력학습, 프로젝트 수업 등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을 통해 문제해결력, 의사결정력 등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탐구활동의 예시를 제시함으로써 하나의 정답을 찾기 보다는 ‘다양한 답이 가능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과학의 경우 “모두를 위한 과학(Science for all) 교육”을 목표로, 초등 ‘슬기로운 생활’, 초·중학교 ‘과학’, 고1 ‘통합과학’ 까지는 주위의 자연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적인 기초 개념과 연결시켜 이해함으로써 앎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재미있고 쉽게 구성하고, 고2학년 이후에는 자신의 진로를 고려하여 진로 선택 과목 및 심화 과목 이수가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과목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진로에 따라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를 선택이수 하고,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등 전문교과 과목을 통해 수월성 교육 실시).

또한 초·중학교 ‘과학’에 물의 여행, 에너지와 생활, 과학과 나의 미래, 재해‧재난과 안전, 과학기술과 인류문명 등 통합단원을 신설하고,  고등학교 문·이과 공통 과목으로 ‘과학탐구실험’을 개설하는 등 탐구 활동과 체험 중심의 학습을 강화하였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연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신설한 ‘통합과학’의 경우 이론적 지식들을 학습자의 선행 경험과 연계하여 친근한 상황 속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학교 밖 현장 체험, 실생활 학습 등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초등 5~6학년 실과에 도입되는 소프트웨어 교육은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 체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체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움으로써 학습 부담이 늘지 않도록 하고, 중·고등학교에서는 실생활의 문제들을 컴퓨터 과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구성한 점, 특히, 지식정보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학생들이 정보윤리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의 올바른 사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18년부터(국정: ‘17년) 연차적으로 적용되며, 내년부터 전면 도입되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관련 지침은 ‘16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일괄 적용하도록 별도 조항을 제시하였고, 급변하는 산업수요 특성에 맞게 개발한 ‘NCS 교육과정’은 여건이 조성된 학교에서는 ’16년부터 실무 과목을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은 관련 교과(군)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체계적인 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되, 적정 한자 수 및 표기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정책연구를 통해 ‘16년 말까지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발표와 동시에 새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수능 개편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여,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1학년도 수능을 응시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이전인 ’17년에 수능 개편안을 확정·발표하고, 고등학교 보통교과 성취평가제 반영 방안을 ‘17년에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이번 개정 배경에 대해 “지식정보․창조경제 사회에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면서,“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PISA 등 국제학업성취도 평가는 최상위 수준이지만, 과도한 학습 부담과 문제풀이 수업 등으로 학생들의 학습 흥미도와 행복감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하면서, ”이제는 ‘지식 위주의 암기식 교육’에서 ‘배움을 즐기는 행복교육’으로 교육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과서 개발 계획, 교원연수 실시 및 대입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새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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