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논술 전형 선발 비율 4.2%로 2016학년도와 동일!
2017학년도 논술 전형 선발 비율 4.2%로 2016학년도와 동일!
  • 명대명고
  • 승인 2016.01.11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문 :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얼마 있으면 저도 수험생이 되어 지금부터 논술고사를 공부해 두려고 합니다. 근데 앞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줄어들고 있다고 들어서 지금부터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게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 우수한 것도 아니고요. 수도권 대학 가운데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으로는 어디가 있는지, 반영 비율과 함께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답변 :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라면 내년에 대학입시를 치르게 되겠네요. 그런데 질문 내용으로 볼 때, 학생은 얼마 전 고려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한 발표를 보고 질문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고려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내후년 2018학년도 대학입시부터이므로 학생은 이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논술고사가 줄어든다, 혹은 없어진다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더욱이 학생이 치르게 될 2017학년도 대입전형 주요사항은 이미 지난 4월말에 확정 발표되었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는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28개 대학에서 실시합니다. 그리고 이들 대학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으며, 2016학년도와 실시 대학이 같습니다(도표 참조).

하지만, 이들 대학이 2017학년도에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전체 14,861명으로 2016학년도에 15,349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488명이 줄어듭니다. 혹시 이처럼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을 가지고 논술고사가 줄어들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에서의 모집 비율을 보면 4.2%로 2016학년도와 동일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2016학년도에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 365,309명 가운데 15,349명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했던 것이 2017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인원이 355,745명으로 줄어들면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14,861명으로 줄어들어 전체 모집 정원 대비 논술 전형 선발 비율이 같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학이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을 줄였다기보다는 대학 구조개혁 등으로 전체 모집 인원을 줄임에 따라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도 함께 줄어들게 되었다고 보면 좋을 듯싶습니다.

아울러 2017학년도 논술고사를 준비함에 있어 모집 인원이 다소 줄었다는 것에 너무 민감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16년 고3 수험생수도 1만7천여 명 줄어드니까요.

학생의 학생부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논술고사를 준비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한편으론 잘한 듯싶습니다. 왜냐하면 논술고사의 경우 얼마만큼 준비를 했느냐에 따라 성적에 차이가 있어서요. 더욱이 고3에 올라가서 논술고사를 준비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따르고 마음만 조금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학생부 교과 성적이나 수능시험 대비를 소홀히 해도 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학생부와 수능시험, 그리고 논술고사 대비 시간을 적절하게 잘 조절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합니다.

이때 논술고사 대비 계획은 주간단위로 세우되, 기말고사를 앞둔 지금은 일주일에 6시간 정도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겨울방학 때에는 일주일에 12시간 정도 4시간씩 3일, 또는 3시간씩 4일 정도로 세우는 것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기말고사 때까지는 학생부를, 겨울방학 때에는 수능시험 위주로 대비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혹시 학생부종합 전형도 준비해야 한다면 겨울방학 때 진로와 관련 있는 독서 활동을 해 둘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대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성균관대가 1,214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고려대(서울) 1,040명, 연세대 1,043명(서울 683명, 원주 360명), 경희대 920명, 경북대 914명, 한양대 897명(서울 432명, 에리카 465명), 중앙대 890명(서울 810명, 안성 80명), 인하대 859명, 부산대 798명, 한국외대 560명(서울 450명, 글로벌 110명), 이화여대 555명, 홍익대(서울) 496명, 동국대(서울) 489명, 건국대(서울) 484명, 세종대 434명 순입니다.

반영 비율은 서울시립대가 1단계에서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연세대(서울) 87.1%, 경북대 80%, 경희대․부산대․연세대(원주)․인하대․한국외대 70%, 나머지 대학들은 60%로 반영합니다. 이 중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논술고사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논술고사 60% + 학생부 40%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일괄합산 전형으로 논술고사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합니다.

끝으로 고려대․서강대․연세대 등 많은 대학은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수능시험 대비에 만전을 기했으면 합니다.

유성룡 입시전문기자(明大明高편집인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yoo.sryong@gmail.com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