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열, 2017 수능 과학탐구 선택 가이드
자연계열, 2017 수능 과학탐구 선택 가이드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2.26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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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영역 선택 기준은 무척이다 다양하다. 재학생의 경우 3학년 때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과목, 자신이 자신 있는 과목, 응시 인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점수가 나오는 과목 등 통상적인 기준만으로도 다수의 선택 기준이 존재한다.
 
여기에 2017학년도에는 서울대 과탐 II+II 가산점이라는 입시 이슈로 인해 탐구영역 과목 선택 기준이 더 혼란스러워 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의 최고 입시전문가들과 ETOOS 과학탐구 백호 강사로부터 성적대별 조언을 들어본다.
 
자연계 상위권
 
자연계열 상위권 모집 단위 중 과탐 영역에서 특정 과목을 지정하여 요구하는 곳은 없다. 다만 서울대의 경우 반드시 Ⅱ과목을 한 과목 이상 선택해야 하며 동일 계열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고, 연세대는 동일 계열 두 과목을 선택할 수 없다는 제한은 같지만 Ⅱ과목 선택 조건은 없다.
의대 모집 단위 또한 마찬가지여서 단국대, 한양대 등이 정시 전형에서 Ⅱ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지만, 특정한 과목을 지정하여 자격 기준을 부여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과학탐구 영역 과목 선택은 철저하게 ‘학습’의 방향이나 완성도라는 측면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현재 학습 상태와 앞으로의 학습 방향 등을 염두에 두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 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의대 지원만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은 백분위의 불안정성을 갖고 있는 Ⅱ과목보다는 Ⅰ+Ⅰ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입시적으로 더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에 Ⅱ과목에 대한 선호나 자신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Ⅱ과목을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김병진 부소장)
 
올해의 화두는 과학II+II조합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의 II+II조합 가산점 부여로 인해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에는 II+II선택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에서는 과탐II 1개 과목으로도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서는 굳이 II선택의 의미는 없어 보인다. II과목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 주로 생명과학I>화학I>물리I>지구과학I이 가장 다수의 선택으로 인한 안정적인 점수대를 보였으므로 이를 기반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단, 최상위권 대학은 과탐 II과목에서 논술연계성이 크기 때문에 서울대 정시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학교의 논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과탐 II를 1과목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과탐 II 과목 중에서 꼽자면, 생명II와 화학II가 그나마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를 고려하지 않고 과탐 II를 응시하지 않고 논술의 과탐 II부분이 해결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과탐II가 필수적 선택은 아니다. (박중서 센터장)
 
탐구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성적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실제로 알 수 없다.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탐구과목 선택에서 주의할 것을 몇 가지 정리하면, 첫째,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자신이 남 보다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상위권 대학은 백분위에 의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 때문에 응시자가 많은 과목일수록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마지막 세 번째 특징에 대해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2016학년도 수능의 과학탐구 과목별 만점과 등급별 백분위를 보면 대체로 탐구I과목은 안정적이지만 탐구II과목은 불안정한 편임을 알 수 있다. 
서울대가 탐구 II+II응시자에게 모집단위 1배수에 해당하는 점수에 준하여 가산점을 주고, 한양대가 탐구II 과목 각각 3% 가산점, 단국대 의치대가 탐구II 과목 5%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탐구II 과목을 응시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백분위의 불안정성 때문에 섣불리 탐구II 과목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어 보인다. (박종수 진학정보 실장)
 
자연계 중위권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더욱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나오는 응시자가 많은 과목을 추천해주고 싶다. 2016학년도 과목별 만점과 등급별 백분위를 보더라도 대체로 탐구I과목은 안정적이지만 탐구II과목은 불안정한 편임을 알 수 있다.
참고로 2016학년도 수능 과탐 과목별 응시자가 많은 과목은 생명과학I(62.0%), 화학I(53.4%), 지구과학I(44.9%), 물리I(21.8%), 생명과학II(10.1%)이었고, 다른 과목은 5% 미만이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수업하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학습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이 남 보다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 잊지 않았으면 한다. (박종수 진학정보 실장)
 
자연계 중위권 학생들은 상위권과 마찬가지로 본인이 흥미가 있고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을 수능 응시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단, 과탐Ⅱ과목의 경우 워낙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기 때문에 시험의 난이도에 비해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Ⅰ과목을 응시 과목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과목에 대한 흥미나 성적이 비슷한 경우라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응시자 수가 많다는 것은 다양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므로 시험의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 현상이 최소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백호 강사)
 
 
▲ 2014~2016 수능 과학탐구영역 과목별 응시 현황 및 최고 표준점수/백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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