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영역, 함수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학 영역, 함수 중심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돼
2017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3월 학력평가 출제 경향 분석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3.30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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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영역은 영역의 특성상 3월 학력평가는 그 시험범위의 제한이 가장 많은 시험이다. 과거에는 지나치게 대수에 치우쳐 출제하였는데, 올해부터는 (가)형과 (나)형 공히, 수학의 네 영역(대수, 기하, 함수, 확률통계) 중 지나치게 함수에 치우쳐져 있으므로, 기존의 기준으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한국의 학생들은 함수 개념이 약한 편이고 대수가 강한 편인데, 이번의 시험범위의 방향 변동으로 인해, 학생들은 (가)형, (나)형 모두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었다.

[표] 수학 만점 표준점수, 1등급 컷 원점수, 만점자 비율 비교

새 교육과정으로 고3을 대상으로한 최초의 시험이기 때문에 종전 수능과 난이도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다만, 학생들은 기존의 구 교육과정의 기출문제를 기준으로 공부해 온 경우, 이번 시험을 당황스럽게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약간 어렵다고 체감하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영역 출제에서 나타난 특이점을 살펴보면 수학 (가)형은 9번, 19번, 30번 등이 직접출제범위인 미적분II와 간접출제범위인 미적분I과 연계된 문항이어서, 미적분 II의 유형암기에만 집중한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변별해 온 기하와 벡터가 시험범위에서 제외되어 있고, 현 교육과정 개편의 핵심인 확률과 통계가 시험범위에서 배제되어 있으므로, 3월 학력평가 결과만 가지고 수능시험의 경향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가들의 중론이다. 이외에 18번은 삼각함수 단원에서 도형의 대칭성을 함께 작업하는 변별력이 있는 문항이었고, 24번 또한 이산수학의 최신 경향을 반영한 문항으로서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나)형은 11번 문항이 배수개념, 나머지의 순환성과 관련된 문항으로서 초등학교, 중학교 내용과 깊이 연결되어 변별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15번 문항 또한 그래프와 도형의 능력을 함께 물어봄으로서 중위권과 상위권을 변별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번, 17번, 18번 문항은 중학교 도형, 21번 문항은 중학교 그래프, 30번은 대칭성과 연결되므로, 공부를 유형위주로 얄팍하게 해 온 학생들과 제대로 한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출제경향에 맞춰 수학영역의 대비방법을 살펴보면 이번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직접출제 범위들을 간접출제 범위와 함께 연결하여 공부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입시전문가의 의견이다.

(가)형은 미적분II를 공부할 때, 미적분I이 사실상 직접출제범위라고 여기고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또한 경우의 수, 확률, 통계를 유형암기에 기대지 않고 풀어 낼 수 있는 문제해결력을 길러야 하며, 이번에 출제되지 않은 기하와 벡터는 중학교 3년간의 순수기하적인 도형의 성질들이 잘 작동되도록 정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나)형 수험생은 수학 II의 함수와 미적분I의 미적분을 연결되어 정리하여야 하며, 특히 최상위권을 원한다면 중학교의 주요 단원들을 연결하여 공부해 놓고 이번에 출제되지 않은 경우의 수, 확률, 통계에도 힘써야 한다는 조언을 한번 더 숙고해야 할 것이다. <글 도움.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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