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주요 변경사항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 주요 변경사항
  • 김라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6.04.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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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 4교시에 탐구영역과 나눠 시험               시험장에 휴대 가능 시계 점검 강화… 모의평가는 6월 2일 실시

지난 3월 29일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오는 11월 17일 예정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사 시험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한국사 시험은 4교시에 치르는데 한국사 30분, 탐구영역 30분으로 나눠서 시험을 본다. 이는 일본·중국 등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기 위해 청소년 역사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2013년 새 대입제도안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은 한국사를 제외한 9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는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취지인 만큼 시험준비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도록 평이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한국사가 필수과목인 만큼 한국사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하여야 한다.

한편 지난해까지 치뤄진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 시험은 폐지된다. 수험생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었던 수준별 시험은 지난 2015학년도 영어 영역에 이어, 2017학년도에는 국어, 수학 영역에서도 없어진다. 이에 따라 국어는 공통으로, 수학의 출제 범위는 문과생들이 응시할 나형의 경우 수학Ⅱ와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에서, 이과생이 응시할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출제된다.

영어는 지난해와 같이 EBS 교재에서 제시된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는다. 일부 학생들이 한글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도 EBS교재의 수능 연계비율은 지난해와 같은 70%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사 영역이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전체 시험시간은 총 40분(시험지 회수시간 총 10분 포함) 늘어나 모든 시험은 오후 5시40분 종료된다.

이외에 직업탐구 영역에서는 5개 시험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였는데 2017학년도 부터는 10개 시험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서는 <기초 베트남어>과목의 이름이 <베트남어 Ⅰ>로 과목명이 변경된다.

마지막으로 시험장에 휴대 가능 시계 제한 점검이 강화된다. 지난해까지는 시각표시,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연/월/일/요일 표시 이외의 기능이 표함되지 않은 일반시계는 시험실 휴대가 가능하였으나 올해부터는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로 표시하는 기능이 포함된 시계는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고, 통신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없는 시침, 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시험실 휴대가 가능하도록 강화되었다.

1, 3교시 시작 전 수험생 본인 여부 확인 시, 휴대한 시계를 신분증・수험표 등과 함께 책상 위에 의무적으로 올려놓도록 하고, 감독관이 시계들을 점검한다. 마지막으로 재학생 및 재수생의 학업능력 진단을 위한 모의평가는 6월 2일에 실시되며 수능 성적은 12월 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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