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1과목 대체, 제2외국어/한문이 합격을 좌우한다
탐구 1과목 대체, 제2외국어/한문이 합격을 좌우한다
  • 명대명고
  • 승인 2016.04.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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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의 경우 탐구에서 실수를 만회할 방법으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선택하여 응시하는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탐구 대체가 입시적인 측면에서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입시적으로 유리할지 그리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베트남어나 아랍어는 적은 학습량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일선 고등학교 내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과목들에 대한 지속적인 수업이 힘들다는 점, 특히 베트남어나 아랍어는 수업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가 드물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대부분 학습 정도가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적은 학습량으로도 우월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문계열 상위권 경우 쉬운 수능으로 인해 국수영 점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아 사회탐구 영역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상위권 대학의 정시합격자들 가운데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사회탐구 영역을 대체하여 합격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일정 비율 이상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사회탐구영역 학습량 부족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통해 극복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학교 수업을 통한 대비가 가장 좋겠지만 수업 개설 문제 등으로 그러지 못하다면 인터넷 강의나 학원 수강 등을 통해 학습해야 한다.

/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부소장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사회탐구를 대체하여 합격한 학생들이 31%...

사회탐구학습이 충분히 이뤄지고 목표하는 대학에서 대체가 가능한지 그리고 지원하는 학과에서 정시에 가산점을 주는지 등의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2외국어가 대체되는 대학에서는 대부분 백분위 점수가 높게 나오기 때문에 정시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시에서도 안전핀이 될 것이다.

또한 응시자가 많은 과목이 좀 더 유리하다. 작년 수능을 기준으로 아랍어 기초베트남어, 한문 순으로 응시자가 많았다. 지난해 수능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사회탐구를 대체하여 합격한 학생들이 31%나 되니 조건을 잘 충족해 선택 후 학습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박중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로진학센터장

 

매주 1회 수업, 하루 20분 정도의 복습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

제2외국어/한문 응시자 중 아랍어 선택자가 37,526명 전체의 52.8%로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중 만점자가 1.25%이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100점, 백분위 최고점이 100점으로 나왔다.

제2외국어/한문 중 아랍어나 베트남어 같은 경우에는 난이도가 쉽고 상대적으로 응시 인원이 많아서 사회탐구에 비해 안정적일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염두 해 둔 학생이라면 아랍어나 베트남어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매주 1회 정도의 수업과 하루 20분 정도의 꾸준한 복습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 박종수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학정보실장

 

특목고에서 학습하지 않으면서 응시자가 많은 과목 위주로 시간을 투자하는 전략을…

인문계열 상위 5%이내 성적을 받은 학생들 중 제2외국어의 탐구 1과목 대체 비율은 50%전후로 예상된다. 이런 결과를 볼 때 인문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제2외국어 응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굳어져가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2016 수능에서 전체 제2외국어 응시자 중 아랍어의 응시자가 절반이 넘고 베트남어까지 포함한 상위2과목 편중이 심한 점과 특히 아랍어의 경우 무작위로 골라도 17점만 맞으면 2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은 수능의 본래 출제의도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그럼에도 탐구과목의 백분위 불안정성을 고려해본다면 탐구 대체가 가능한 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제2외국어 중 아랍어와 베트남어 같이 특목고에서 학습하지 않으면서 응시자가 많은 과목 위주로 시간을 투자하여 학습한다면 분명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정재웅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진학정보실장

 

아랍어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

아랍어 2등급 이상의 성적을 원한다면 여름방학부터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계획이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9월 모의고사와 수시 지원으로 생각보다 여유롭지 않고 아랍어라는 특성상 배워 본 경험이 없는 새로운 언어이기 때문에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어차피 아랍어를 하기로 결심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단어 암기를 우선시 공부한다면 들인 시간과 노력에 비해 훨씬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실제로 아랍어는 30문제 중 문법 4문제를 제외하면 모두 단어와 문장 해석을 요하는 문제이다.

하지숙 이투스 아랍어 강사

 

베트남어 여름방학 전까지 기본 개념 학습, 이후에는 주요 문법을 정리 후 어휘 암기에 집중..

2017 수능부터 기초베트남어 과목이 베트남어Ⅰ로 바뀌면서 난이도에 궁금증이 생길 수 있지만 수능 특강 내용을 비교했을 때 베트남어Ⅰ이 기초베트남어보다 쉽다. 올해 수능특강 자체의 내용이 조금 더 쉽게 조정된 만큼 실제 모의고사나 수능 출제 난이도도 수능특강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어는 글자와 문법이 아주 간단하다 보니 어휘력이 곧 실력과 점수로 연결된다. 여름방학 전까지 기본 개념을 충분히 학습하고 여름방학부터는 주요 문법을 정리 후 어휘 암기에 집중하자. 마지막으로 수능 완성을 통해 실전 문제 대비를 한다면 원하는 점수, 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최고아라 이투스 베트남어 강사

 

 
▲ 2017학년도 제2외국어/한문영역, 탐구 대체 가능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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