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 가시화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SH공사와 공동사업시행 가시화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5.2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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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에 관리자 역할 부여 공사비 절감 등 기대감 ‘UP’

 

서울 강동구 천호1구역(조합장 김종광)이 새로운 주거환경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총회에서 SH공사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안건을 가결시키는 등 사업 성공을 향한 발판을 착실하게 다져 나가고 있다. 여기에 천호1구역은 지난해 서울시가 선정한 ‘정비사업 모범 사례현장’으로도 선정돼 모범조합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상황이다.

김종광 조합장의 도시환경정비사업 성공을 위한 요소는 크게 3가지로 △조합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투명한 회계 처리 △철저한 법 준수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공동시행자로 SH공사 선정··· 분양 안정성 확보, 공사비 절감 기대=천호1구역이 정비사업 최초로 SH공사와의 공동사업 시행을 가시화하면서 그 성공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총회를 개최해 SH공사와의 공동시행 안건을 의결했기 때문이다.

천호1구역은 지난 26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강동지점 4층에서 SH공사를 도시환경정비사업 공동시행자로 선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동시행자 선정 및 약정체결의 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 △선거관리규정 제정의 건 △사업시행계획 변경의 건 △설계추가용역 발주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2016년도 예산(사업비, 운영비)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된 가운데 모두 의결됐다.

이에 따라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은 SH공사로 하여금 일종의 CM 관리자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진행한다는 시나리오다. 조합이 전체적인 사업을 총괄하는 대신 SH공사는 자금을 지원하고 기술적인 공정 부문을 담당케함으로써 조합과 SH공사 간 ‘윈윈’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시공자의 역할에도 큰 변화가 발생한다. 천호1구역 사업에서 시공자는 단순 도급자의 역할만 하면 된다. 시공자가 조합에 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으며, 단순히 공사만 진행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 관리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공사비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조합에서는 이 같은 방식이 일반분양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공기업인 SH공사가 공정 관리를 하기 때문에 일반분양자들이 믿고 분양에 참여할 수 있다는 논리다.

결국 공기업 참여를 통한 대외적인 분양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사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얘기다.

▲투명함 내세워 공공이 선정한 ‘정비사업 모범 사례현장’으로도 꼽혀=이와 함께 천호1구역은 지난해 서울시의 ‘정비사업 모범 사례현장’으로 선정된 점도 주목 받고 있다. 그만큼 투명함을 사업 진행의 중점 요소로 뒀기 때문에 공공에서도 모범 조합으로 인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천호1구역이 모범 사례현장으로 꼽힌 이유는 조합 집행부의 사업 성공을 위한 중점 요소 3가지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김 조합장이 말하는 사업 성공을 위한 중점 요소는 크게 3가지로 △조합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투명한 회계 처리 △철저한 법 준수 등이다.

우선 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장 중요한 사업 성공 요인으로 두고 있다. 정비사업의 기본 작동원리가 토지를 출자한 조합원들의 동의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에 소통을 통한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합원들 사이에서 집행부는 사업과 관련해 질문하는 조합원의 입장을 조합장이 직접 되어봄으로써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로 문제가 해결됐을 경우 해당 조합원은 조합장을 신뢰하는 것과 동시에 적극적인 사업지지자로 만드는 성과로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또 깨끗한 회계 처리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중 하나다. 정비사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원인을 파고 들어가면 결국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금전적인 문제만큼은 평소 투명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철저한 법 준수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비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기본 절차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절차 진행을 소홀히 하면 각종 문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발생해 갈 길 바쁜 조합의  발목을 붙잡는다.

법 절차 과정에 한 번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연이은 법적 소송에 휘말리게 되고, 그 결과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며, 사업추진 분위기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는 악순환 속에 빠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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