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광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
김종광 천호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장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6.05.2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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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는 사업 전반에 걸친 충실한 자문 역할
공공 보유한 노하우·협력업체 기술력 십분 활용”

천호1구역은 지난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후 지난해 3월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아 현재 많은 건설사들의 수주 관심 현장이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최초로 SH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사업에 참여시켜 사업비를 절감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공동시행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김종광 조합장에게 공동시행의 특징과 기대 효과에 대해 들었다.

▲SH공사와 도시환경정비사업 공동시행을 추진하는 이유는=SH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선정함으로써 여러 협력업체들의 기술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공공이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례로 정비사업 최대의 리스크 중 하나는 잦은 설계변경이다. 이러한 현장들의 사례를 분석해보면 십중팔구는 사업시행계획의 수정 및 시공관리 능력 부족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을 바라볼 때 총괄 관리자를 선정해 초기 단계부터 제대로 된 설계를 검토하고 시공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하는 점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했다.

▲SH공사를 공동시행자로 선정한 점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대부분의 조합원들이 SH공사와 공동시행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조합과 SH공사와의 공동시행은 지난 2014년부터 논의돼왔던 사항으로 조합에서는 조합원들에게 SH공사와의 공동시행으로 발생하는 시너지에 대해 지속적인 안내를 해왔다.

처음에는 SH공사가 들어와서 저가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시행과 시공의의미를 착각했던 일부 조합원들의 걱정이었다. 현재 조합원들은 SH공사와의 공동시행 방식에 대해 임원들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과 SH공사간 업무 분담 내용은=공동시행 과정에서 조합이 SH공사에게 사업주도권을 빼앗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사업의 주도권은 당연히 조합에게 있다.

SH공사는 사업의 전문적 분야를 컨설팅하는 충실한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쉽게 말해 SH공사는 공동시행자로서 조합을 지원·보조하는 방식이다. 우선 조합은 토지등소유자들의 토지 출자를 통해 시공자를 선정하고 이주 및 철거, 분양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또 SH공사는 설계, 공사, 감리, 시공자 선정 지원, 사업비 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조합과 SH공사가 체결하는 약정서 내용에 명시돼 문서화 된다.

▲현행 정비사업의 문제점을 꼽자면=시공자의 역할이 너무 큰 것이 문제다. 정비사업의 주도권은 당연히 조합에 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업비용을 대여해 주는 시공자가 사실상 전권을 휘두르는 사업시행자 역할을 하며 정비사업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이 우선시되기 보다는 시공자의 이익이 우선시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천호뉴타운1구역 조합이 선택한 방법이 공기업과의 공동시행인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SH공사와의 공동시행으로 우리 조합은 더욱 건실해지고 신속하게 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이제 다음 단계는 정비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 중 한 단계인 시공자 선정으로 오는 8월 중 시공자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공자 선정 후에는 시공자와의 계약 체결 후 조합원 분양신청 접수 등 법 규정에 명시된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게 된다. 내년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및 이주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조합 집행부는 시공자 선정,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남은 과정에서도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최우선적 가치로 여기고 원활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계속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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