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원양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이승연 원양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
“아파트 가치는 특화디자인에 좌우 지진에도 끄떡없는 면진설계 적용”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6.06.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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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재개발·재건축 60여곳 설계 맡아 주민 큰 호응 인간과 자연 공존에 역점

공동주택 건축에서 입면, 평면 등의 각종 특화설계는 사업성을 판가름 짓는 중대한 요소 중 하나다. 겉만 그럴싸하게 지어 놓고 설계가 형편없다면 그 아파트의 가치는 얼마가지 못한다. 원양건축사사무소의 이승연 대표이사는“아파트 설계는 시공사 브랜드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원양건축사사무소에 대해 소개를 해달라=1981년 설립된 원양건축은‘기본에 충실하자’, ‘작은 조직으로 큰 힘을 발휘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설계했다. 대표적으로 일산 킨텍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문정동 가든파이브, 오송 생명과학단지, 인천 로봇랜드 등 수많은 국책사업들을 250여명의 직원들이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여러 분야에서 수많은 수상실적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재개발·재건축에 대해 남다른 실력과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디자인 전문회사라고 자부한다.

특히 개포지구와 강동권역, 장지지구, 진건지구, 구로항동지구 등 대규모 공동주택 마스터플랜을 통해 지역 최고의 주거단지를 설계했으며, 무엇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주거문화 창달에 힘써왔다고 자신한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원양건축은 1997년 을지로2가 도심재개발사업을 계기로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조합원들이 원양건축의 탁월한 디자인 능력을 인정해 주신 덕분에 현재 전국 60여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설계를 맡고 있다. 저희 원양건축이 맡고 있는 사업장은 대부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다. 건축심의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최단시간에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전용면적 85㎡와 60㎡ 이하의 중소형 평면을 중대형에 못지않게 디자인하면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데 큰 반향을 이끌어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현상설계, 디자인 공모전, 기술제안에 참여해 새로운 주거평면을 개발하고, 이러한 노하우를 재개발·재건축 현장에 접목시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설계자의 역할은 무엇인가=가장 우선은 주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다. 설계분야 전문가로서 주민들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이해하고 최적의 설계를 해드려야 하는 게 우리들의 임무이자 사명이다. 여기에 덧붙여 재산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살기 편한 집, 지역 최고의 주거환경을 가진 아파트단지를 만들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희 원양건축은 수주는 물론이고 계약부터 준공까지 담당자가 책임지고 이끌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담당자는 조합의 각종 회의에 참여해 의견을 듣고, 이해하면서 설계도면에 적극 반영한다. 이것이 바로 수주와 관리를 별도로 하는 다른 설계사무소와의 차이점이다. 그렇다보니 조합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원양건축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소개한다면=재개발·재건축사업에서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 사업성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일반분양 수익이 많아야 주민들의 분담금이 낮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그저 그런 분양가에 특색 없는 아파트단지가 만들어지고 시공사 브랜드에만 의존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원양건축은 2009년부터 아파트 특화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자체적으로 특화팀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설계사무소 중에서 최초다.

이를 바탕으로 당사가 진행하는 모든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에 특화디자인을 적용시켜 인근 단지들과 차별화된 특색 있는 단지, 쾌적하고 효율적인 아파트단지로 설계하고 있다. 나아가 원양건축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어떠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설계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부문에 적용시켰다.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고층화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적용해 좀 더 안전한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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