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의 수시 전형(Rolling Admission) 제도는?
미국 대학의 수시 전형(Rolling Admission) 제도는?
  • 명대명고
  • 승인 2016.07.1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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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학생이나 학부모로부터 “Rolling Admission”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는다. 다수의 대학이 Rolling Admission 제도를 적용하고 있고, 일부 보딩 스쿨에서도 Rolling Admission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정시 전형이 마감된 상황이지만 Rolling Admission을 견지하고 있는 극소수의 대학 혹은 보딩 스쿨은 지금도 지원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다.

Rolling Admission은 우리 말로 해석한다면 '수시 전형'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실제로 이 시스템을 도입한 대학들도 마감일은 정해져 있다. 하지만 정원이 충족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마감일을 연장하여 정원이 만족될 때까지 학생을 선발한다. 이 때문에 수시라는 단어가 앞에 나오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시 지원(Regular Admission)을 표방한 학교라도 정시전형 모집에서 정원이 다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 추가 지원을 받아 합격시키기도 한다. 학부모들에게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권하지만, 학부모들은 이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라면 수준이 한참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지원을 꺼린다. 그러나 신중하게 검색해 보면 내실이 튼튼하고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기도 하기 때문에 늦었지만 지원할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olling Admission을 고려해 볼만한 경우

정시에 지원한 대학들이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 경우에 차선책으로 Rolling Admission을 고려해 볼 수 있다. Rolling Admission을 택하고 있는 대학들 가운데는 제법 괜찮은 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 본 후 가치가 있다면 지원을 해보는 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Regular Admission에서 실패한 경우에도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직 정시전형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호한 Rolling Admission 대학을 지원해 합격증을 받아 놓는다면 또 다른 카드를 손에 쥐게 되는 만큼 입시 전략의 한 부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olling Admission은 일찍 지원할수록 유리

Rolling Admission을 채택한 학교에 경우 지원서를 제출한 뒤 4-8주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다. 이는 이 시스템을 도입한 학교들의 입학 사정이 마감일까지 도착한 모든 지원서를 한꺼번에 모아 사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서가 도착하는 대로 검토하고 결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기왕에 Rolling Admission에 도전해보겠다면 원서를 일찍 제출할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일찍 제출해 합격을 하게 되면 학비 보조나 기숙사 배정 등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늦게 지원할수록 경우에 따라 지원자가 많고 일찍 정원이 채워지면 그 기회도 잃을 수 있어 합격을 했어도 학비 보조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Rolling Admission 대학에 지원한다면?

Rolling Admission 대학들도 일반 대학의 입시전형과 같은 플랜으로 준비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무조건 시간적으로 여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미국의 Junior Boarding School에서는 대부분 Rolling Admission 제도를 채택하는데 Junior Boarding School은 Senior Boarding School에 비해 경쟁률이 더 심한 학교도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 무조건 일찍 지원해야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찍 지원한다고 합격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늦게 지원하면 할수록 합격의 가능성이 극명하게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스펙을 가진 학생이라도 늦게 지원하게 되면 이미 인원수가 차버려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미 앞에서 설명했듯이 높은 수준의 대학들은 이미 많은 지원서가 제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정시 전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이라면 결과에 상관없이 일단 빠른 시간 내에 지원 가능하고, 또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대학들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학의 입학사정 일정과 방식을 파악한 뒤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함과 동시에 대학과 접촉하면서 학비 보조나 장학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Rolling Admission을 선택하고 있는 대학들에 관한 정보는 College Board의 Big Future www.bigfuture.collegeboard.org 또는 공통원서(common Application)를 관리하는 www.commonapp.org 사이트를 통해 검색해 볼 수 있다.

글. 세쿼이아그룹 박영희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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