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연 장위7구역 재개발조합장
정효연 장위7구역 재개발조합장
“실내공기질 1등급 아파트 단지 조성 살고싶은 아파트로 차별화 하겠다”
  • 김상규
  • 승인 2016.08.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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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7구역 재개발조합이 실내공기질 1등급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구역 주변의 거의 모든 아파트들이 비용과 기술상의 이유로 실내공기질 2등급을 도입해 건설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시공사와 본계약을 마무리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장위7구역. 정효연 조합장의 뚝심과 조합원들의 인내와 협조가 결로와 새집증후군 걱정 없는 실내공기질 1등급 아파트를 만들어낸 값진 결과였다. 정 조합장은“첫째도 소통이고, 둘째도 소통이고, 셋째도 소통이다”고 말한다.

▲아파트 성능과 친환경에 남다른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주택은 층간소음이나 하자가 없어야 한다. 이웃의 삶에 방해를 끼쳐서도 안되고 내 생활이 침해받아서도 안된다. 즉 가족들과 휴식하는 편안한 안식처의 개념인 것이다.

따라서 정비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아파트는 소음 없이 가족들이 함께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 조합 일을 하면서 아파트의 성능과 친환경에 더 신경 쓰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일명 새집증후군으로 불리는 새 아파트 실내오염공기의 부작용은 심각하다.

특히 노인이나 영유아에게 그 피해가 더욱 심각하다. 아토피, 천식, 두통, 불면, 만성 스트레스 등 일상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더 큰 병을 얻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몇 년 전에 우리 장위7구역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중에 한 대학 연구소를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외부 미세먼지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실내 공기의 질은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시공사와 오랜 협상과 논의 과정을 거쳐 하이브리드 창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우리 장위7구역 조합원들은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장위7구역은 조합 임원들의 결속력이 무척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대화와 소통이 가장 큰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정비사업을 하다보면 반대의견이 없을 수 없다. 4~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구역은 유독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반대도 권리이고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이해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해서는 안된다.

보여주기 식보다는 실제 행동하며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주변에 좋은 아파트가 지어지면 임원들이 먼저 달려가 관리사무소에 양해를 구하고 세대를 방문했다.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고 사진도 찍으며 조사활동을 계속했다. 조사한 자료를 조합원에게 알리고 필요시 설득했다. 시공사에게도 좋은 시스템의 도입과 설치를 제안했다.

이런 과정 속에서 서로 믿음이 쌓였다고 생각한다. 조합원과도 마찬가지다. 조합 내부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도 자세하고 충분하게 설명하고 알려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조합원 상담시 전화보다는 조합 사무실이나 거주지 등에서 직접 만나 얼굴을 보면서 대화를 하려 한다. 전화는 감정을 자극해 다툼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일선 추진위원장 및 조합장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누군가 나서서 주민들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 끊임 없이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 추진위원장과 조합장은 주민과 직접 대화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만 조합원들의 신뢰를 얻고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정비사업은 주민의 동의가 가장 중요하다. 주민과의 대화가 단절되면 모든 일이 어렵게 된다. 물론 소수의 조합원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귀를 막고 갈등만을 유발하려 하겠지만 그조차도 집행부는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해야 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인가를 받으면 9월부터 이주를 개시하여 내년 4월까지 이주와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6월 분양보증과 시공보증을 마치고 8월부터는 착공에 들어갈 것이다. 10월에 일반분양을 모집하고 2019년 말 준공인가를 거쳐 2020년 1월에 대망의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그간 여러 가지 어려운 시기도 있었다. 때로는 시청을, 어떤 때는 구청을 찾아가 협의하고 요청할 것은 요청했다. 지난 6월 총회에서 관리처분계획이 가결되었고 현재 구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이주도 시작할 예정이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제 양심을 걸고 결코 추가부담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조금만 참고 기다려 달라. 빠르고 원만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모든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도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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