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환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장
구대환 서초무지개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재건축 시장 환경 만만찮아 빠른 사업추진이 성공 비결”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6.09.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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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환 조합장은 삼성 현장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 경쟁구도를 만들기 힘들었던 서초무지개 재건축 사업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건전하고 치열한 경쟁을 유도했다.

경쟁구도는 시공자의 공약과 지원을 유도하여 조합원들에게 유리한 사업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구 조합장을 만나 현재 서초무지개 재건축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관리처분총회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관리처분계획(안)이 부결된다면 조합에는 많은 피해와 손실이 예상된다. 재건축 일정이 최소 3개월 이상 지체되고 내년 말로 유예를 마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를 피할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다.

이번 관리처분계획의‘분담금’은 확정이 아니다. 엘리베이터 관련 법개정, 일반분양가 상승 등을 반영하여 설계 변경하면 분명히 감소한다. 반드시 통과되어야 할 이번 관리처분계획(안)의 부결을 선동하는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

▲조합에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빨리 이주만 하면 된다는 논리로 이주를 유도하고 있다는 일부 주장이 있다. 이주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나

=이주비 이자를 줄이기 위해서 확실한 관리처분 후 이주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은 ①설계변경 ②건축심의 ③사업시행변경인가 ④관리처분변경인가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착공 기준일로부터 대략 19개월의 사업지연과 공사비 인상, 입주지체 등이 수반된다. 이주 철거기간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과 함께 상의한 내용대로 조합원들에게 알리고 스스로 판단하여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조합이 지난 어려움을 이겨 내고 다시 견고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인내와 성원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조합원들이 한마음으로 재건축을 향해 나아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개인적인 이익만을 고집하면 단지 전체의 사업성이 저하될 수 있다. 넓고 큰 안목으로 지켜봐 달라. 조합에서는 지금처럼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들에게 소상히 알리며 의견과 선택을 구할 것이다. 입찰도 철저히 공정성·투명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게 진행할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 부활 움직임, 내년 말로 유예기간을 끝내고 부활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지금의 재건축사업의 시장 환경은 만만치 않다. 빠른 사업추진을 통해 성공사업으로 가는 중요한 자리인 이번 총회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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