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구 인천 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 위원장
이찬구 인천 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 위원장
  • 박일규 기자
  • 승인 2016.11.1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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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주거환경개선사업 부진으로 난항을 겪었던 십정2구역 정비사업이 뉴스테이 도입으로 물꼬가 트였다. 인천도시공사는 10여년의 침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으로 십정2구역에 기업형 임대사업인 뉴스테이를 도입, 현재 관리처분을 앞두고 있다.

10여년 만에 주거환경개선사업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십정2구역 주민대표위원회 이찬구 위원장을 만나보았다.

▲십정2구역 정비사업이 그동안 지지부진 한 상태로 9년간 지속돼 왔는데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해 달라

=십정2구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당초 1995년 LH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으나 1997년 사업을 포기했다. 그 후 전과 다름없이 열악한 환경이 이어지던 2005년에 LH측은 다시 한 번 정비사업을 추진해 2009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으나 LH의 재정악화로 사업이 지연됐다.

2011년에는 보상을 위한 전 단계로 공공사업 용지 내 토지에 있는 건물 공작물 시설 등을 조사하는 지장물 조사까지 끝내 사업이 진행되는가 싶더니 LH측이 결국 사업성이 없다며 포기해 정비사업은 중단된 상태로 놓이게 됐다.

▲당시 주민들의 불만이 거셌을 것 같다. 주민들의 반응은 어땠나

=주민들 대부분은 1995년에 이어 2005년에도 속았다는 생각으로 분개해있었다. 십정2구역의 노후 건물과 좁은 도로는 붕괴 위험과 화재 진압의 문제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했기 때문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뉴스테이사업을 적극 지지한 것도 더 이상 이런 악조건으로 살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뉴스테이 사업으로 바뀌고 나서 달라지 게 된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주민들 반응은 어떠한가

=가장 그게 달라진 것은 정비사업 형식이다. LH 당시에는 토지등소유자 및 세입자에게 토지, 건축물에 대한 보상을 먼저 실시해주는 전면 수용방식이었고 뉴스테이 사업으로 전환하게 되면서 관리처분 방식으로 바뀌었다.

초기 관리처분 방식과 뉴스테이사업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주민들은 ‘수용방식은 손실이 나도 사업시행자인 LH공사가 책임지는데 관리처분 방식은 손실나면 토지등소유자가 소실을 부담하는 것 아니냐’라는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혼란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미분양 리스크가 없어지고 용적률이 상향조정 돼 사업성이 좋아질 것을 알게 됐을 때 주민들 대부분이 뉴스테이가 접목된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동의했다. 무엇보다도 열악한 십정2구역이 아름답게 변모될 수 있음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뉴스테이사업 후 십정2구역의 투자가치는

=뉴스테이사업 후 십정2구역은 5천600여 가구의 아파트 대단지가 될 것이고 바로 인근에 동암 전철역이 있는 역세권이어서 어느 지역보다 투자가치가 높다고 본다.

또한 뉴스테이사업으로 진행하다보니 인근 시세보다 20%정도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다보니 주민들 대부분은 사업진행이 조속히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십정2구역 외에 청천2구역과 송림초 주변 역시 뉴스테이사업이 순조롭고 성공궤도를 걷고 있다. 십정2구역은 청천2구역, 송립초 주변보다 분양가도 저렴하니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현재 사업진행에 있어 하고 싶은 말은

=주민들 일부에선 종전자산평가가 낮게 책정 됐다며 사업 철회를 선동하는 등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열악한 정비기반시설과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지역을 개선한다는 본래의 취지를 생각한다면 우리의 생활환경 개선과 안전을 위해 반드시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주민들의 종전자산평가 문제는 인천도시공사 측과 완만한 협의점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은 지장 없이 추진 돼야한다. 향후 남은 절차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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