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전세가율과 실제 전세가율 차이나는 이유는?
평균 전세가율과 실제 전세가율 차이나는 이유는?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11.2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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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나 서울시,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업체는 매월 또는 분기별로 전세시세와 아울러 전세가율을 발표한다.

전국 평균 및 지역별 전세가율을 내놓지만 평균 90%를 넘는 곳은 단 한 곳도 발견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90%선을 훨씬 웃도는 전세가율을 보이는 아파트단지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걸까. 지역별 전세가율은 평균이다. 지역 내 즉, 서울이면 서울지역 내 전체 아파트 매매가의 평균을 조사하고 그곳의 전세가 평균을 조사해 내놓는 자료가 바로 지역별 평균 전세가율인 것이다.

하지만 이 지역의 아파트 단지별 전세가를 놓고 보면 전세가율이 40%를 밑도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이곳이 매우 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사는 사람이 들어가 살기에 부적합할수록 전세가는 낮다.

다만 이곳이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에는 매매가는 매우 높다. 실제 강남 개포동의 개포주공아파트의 매매가는 8억원을 웃돌고 있지만 전세가는 1억2천만원 선이다. 5층짜리 아파트에 낡고 허름하며, 엘리베이터도 없는 곳을 전세입자는 선호하지 않지만 개발에 따른 이익은 높아 매매가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이다.

반면, 살기에 적합한 비교적 오래되지 않은 아파트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비슷한 높이를 유지하는 곳도 상당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의 아파트 평균을 내다보니 전세가율이 70~80%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며, 또 반대로 90%를 넘겨 93~94%를 보이는 곳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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