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삼익타워’ 인근 삼익비치타운 시공자 선정 돌입에 동반 상승
부산 ‘삼익타워’ 인근 삼익비치타운 시공자 선정 돌입에 동반 상승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11.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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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타워는 1977년 준공 된 798가구 노후 아파트 
마린시티·센텀시티 아파트단지에 손색없는 입지

부산의 부동산시장이 지난 11·3부동산대책의 지역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부산의 중심인 서면을 비롯해 해운대구와 수영구 일대의 재건축 재개발구역의 인기가 하늘을 치를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부산지역 최대 재건축아파트로 꼽히는 삼익비치타운의 시공자 선정 절차가 진행되면서 이 일대의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실수요자나 투자자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삼익비치타운의 경우 현재 가장 큰 이슈를 보이는 지역이고 또 가격 또한 더 높게 오를 수 있어 투자나 매매시점으로는 지금이 적합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 인근 재건축 대상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삼익비치타운의 가격 오름세와 함께 동반상승의 여지가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런 점에서 삼익비치타운 바로 뒤편의 재건축 아파트인 삼익타워아파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익타워는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로 46에 위치한 규모 798세대의 아파트다. 준공년도는 지난 1977년 12월로, 지은 지 약 29년여 된 노후아파트다. 

▲마린시티, 센텀시티와 견줘도 손색없는 입지‘삼익타워’

삼익타워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광안리해수욕장과 광안대교의 전망이 모두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이 일대는 각종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이곳은 인근에 부산지하철2호선 남천역(KBS, 수영구청)이 있는 곳으로 교통이 비교적 편리하며, 인근 학교로는 광남초, 광남초병설유치원, 남천초, 남천중, 부산동여자고교, 부경대학교 등이 위치해 있어 주변으로 우수한 학군과 대학교가 밀집돼 있다.

이 때문에 일대의 재건축이 완료되면 센텀시티나 마린시티와 비교한다고 해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손색 없는 주거단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공사 선정 단계서 한번 오르고, 삼익비치타운 영향으로 또 가격 또 올라

삼익타운아파트는 삼익비치타운과 아울러 부산의 부촌으로 손꼽혔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건물이 노후돼 이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해운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과거의 명성을 잃었다. 그런데 이곳 일대가 재건축사업을 통해 새롭게 부촌으로 떠오르면서 집값 또한 천정부지로 상승하고 있으며, 또 11·3부동산 규제를 피해가면서 더욱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곳 삼익타워재건축사업이 지난해 12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에 탄력을 받으면서 가격은 더욱 상승하는 분위기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 인근의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삼익비치타운아파트의 시공사선정이 본격화되면서 이곳 삼익타워의 가격 또한 급상승했다는 점이다. 실제 이곳 전용면적 기준 57㎡의 가격 흐름을 보면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던 2015년 12월 이후 가격이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서울 수도권의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던 지난 2014년 6월 이후 이곳 57㎡의 아파트 가격을 보면 2억500만원(KB부동산시세 상위평균가 기준)에서 2015년인 지난해 5월에는 2억7천500만원으로 약 1년여 동안 7천여만원이 올랐다. 

또한, 이곳 삼익타워재건축이 조합설립인가를 득한 5월 이후부터는 2억7천750만원(6월), 2억9천만원(7월), 2억9천250만원(8월), 2억9천750만원(11월)으로 상승하는 등 시공사선정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까지 점증적으로 오름폭을 높여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의 삼익타워는 추가 상승재료의 고갈로 가격 상승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인근의 대형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삼익비치타운의 시공사 선정이 본격화 되면서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르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5월부터는 3억원을 돌파했고, 6월(3억500만원), 8월(3억2천500만원), 9월(3억8천500만원) 등 지속 상승했다. 통상 가격이 급상승하면 얼마 동안 숨고르기를 하게 되지만 이곳 삼익타워는 11월 11일 기준 4억원으로 껑충 올라있는 상태다. 불과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여 간 9천250만원이 오른 것이다. 

이쯤 되면 일반 수요자들은 “이렇게나 많이 올랐는데 더 오르겠냐”는 반응을 보이게 된다. 더 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산의 현재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볼 때, 추가 상승여력은 아직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과열돼 있는 삼익비치타운 시공사선정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곳은 오는 12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현재 참여 업체로는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양사가 팽팽한 경쟁을 하고 있다.

동일 지역의 아파트가격이 한 곳의 시세가 상승하면 일대 아파트 또한 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게 지금까지 나왔던 일반적 현상이다. 이를 볼 대 삼익타워의 아파트가격은 상승의 꼭지점을 찍었다고 보기보다 ‘상승 중’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삼익타워아파트…전세가 상승은 ‘미적지근’

삼익타워는 건립된지 30년이 다 된 아파트로다. 이 때문에 전세가는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실제 이곳 전용면적 57㎡의 현재 로얄층 전세가격은 1억1천만원 수준이다. 매매가인 4억원과는 2억9천만원의 차이로 투자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매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재건축아파트의 특징은 사업이 가속화될수록 가격 오름폭은 커지지만 역으로 전세가는 바닥을 면치 못하는 있는 것도 사업의 속도만큼이나 슬럼화의 진행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곳 전용 57㎡의 전세가는 지난 2004년 6천여만원에 시작돼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5천여만원이 오르는데 그쳤다는 것은 그것을 반증하는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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