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 8년 만에 ‘착공’
용산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 8년 만에 ‘착공’
  • 박일규 기자
  • 승인 2016.12.01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례율 57→132%로 크게 상승
주거:상업 비율도 7:3으로 개선

지난 2009년 1월 20일 건물 철거 과정에서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이후 정체됐던 서울 용산구 국제빌딩주변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약 8년 만에 공사를 시작했다.

국제빌딩주변4구역도시환경조합(조합장 최규동)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용산국제빌딩주변4구역 신축현장에서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조합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제빌딩주변4구역은 한강로3가 63-70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정비사업 시행 면적은 5만3천66㎡이다. 이중 정비기반시설 부담면적 2만2천672㎡을 제외한 대지면적은 3만393㎡이다. 지난 2014년도 관리처분까지 비례율이 57%에 불과해 사업진행에 무리가 있었다. 아파트와 상가의 비율이 4:6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9월 9일 사업시행(변경)인가를 하면서 아파트와 상가비율을 7:3으로 조정하면서 비례율도 132%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말 ㈜효성을 시공자로 선정했고 건축심의, 교통영향분석 및 개선계획 심의, 환경영향평가서 심의 등도 이행했다.

국제빌딩4구역 주변은 이미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국제빌딩주변 1구역에서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 건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사옥 내 미용 관련 복합 상가가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용산역 전면 2·3구역 주상복합 건물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산역 전면 1구역 ‘용사의 집’도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앞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와 용산구는 사업의 수익성과 공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용산역에서 국립중앙박물관까지 이어지는 1.4㎢ 구간에 문화공원·공공보행로와 이벤트 공간, 복지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용산역 전면 지하공간(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진행한다. 용산역 전면2·3구역 사이 근린공원 예정부지(한강로2가 404번지 일원 1만2천㎡)에 지상 공원과 도로를 조성하고 지하에는 지하광장과 공용주차장,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안타까운 참사와 금융위기로 인해 오랜 기간 비어있던 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조만간 미군부대 이전이 시작되고 공항철도,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되면 용산역 주변은 관광과 교통의 중심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용산국제빌딩주변4구역에 조성되는 단지는 △주상복합아파트(4개동 31~43층, 1천140가구) △업무시설 1개동(34층) △공공시설(5층) △문화공원(가칭 용산파크웨이)등이다. 건축면적 1만8천205㎡, 연면적은 36만3천437㎡며 예상 공사비는 약 8천억원이다. 공사는 오는 2020년 6월까지 이어지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3천700만~3천800만원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