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매매가 전망 지수 16.4p 떨어져
11·3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매매가 전망 지수 16.4p 떨어져
  • 박일규 기자
  • 승인 2016.12.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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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부동산대책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8개월만에 100이하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내년 집값 하락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1월 2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에 따르면 11월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10월 113.1보다 16.4포인트 하락해 96.7을 기록했다. 올해 2월 89.8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다 11·3부동산대책 후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0~200범위 이내로, 기준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고 보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며 100이하면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공인중개사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월 124.5 대비 29.0포인트 하락한 95.5도 나타났다. 수도권도 10월 120.4 대비 23.2포인트 하락한 97.2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 역시 10월 109.5에서 11월 98.1로 하락했다. ‘KB부동산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 10월 112.2보다 10.5포인트 하락한 101.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월 116.2대비 17.1포인트 하락한 99.1로 1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14.4포인트 하락한 101.2로,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10월 110.6에서 11월 103.0로 하락했다.

매도세와 매수세의 비중을 조사해 작성하는 ‘매수우위지수’도 매수 심리가 위축돼 전국기준 기준지수 100을 밑돌았다. 10월 88.3에 이어 11월엔 66.2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은 10월 124.8에서 이달 80.7로 크게 하락하며 매수세가 크게 하락했다. 강남, 서초, 송파 등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있는 강남 3구역 매매가격 상승폭도 둔화됐다. 서울 강남구는 10월 1.0% 상승에서 11월엔 0.55% 상승하는 데 그쳤고, 서초구는 10월 1.04% 상승에서 11월엔 0.52% 오르는 데 그쳤다. 송파구는 10월 1.04% 올랐지만 11월엔 0.84% 올라 상승폭이 둔화했다.

그에 비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9월 0.15%, 10월 0.29%, 11월 0.32%로 조사됐으며 올해 1.41%의 누적 상승률을 나타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1·3부동산대책 시행과 미국 대선, 내수 경제침체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다”며 “매수·매도자 모두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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