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분양가 2014년 3,100만원대에서 2015년 3,900만원대로 ‘수직 상승’
강남 분양가 2014년 3,100만원대에서 2015년 3,900만원대로 ‘수직 상승’
인기 재건축 아파트 연도별 분양가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6.12.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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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내에 연도별로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을 보면 분양가의 오름현상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우선 강남구와 서초구의 경우 2014년에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논현동의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힐스 논현’으로 나타났다. 총 368세대로 비교적 소규모 아파트 단지지만 이곳의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는 3천142만원이었다.

역삼동에 분양된 개나리6차재건축의 ‘역삼자이’ 또한 당시 평균 분양가는 3천160만원으로 조사됐다. 삼호가든4차재건축인 ‘서초푸르지오써밋’ 분양가는 3천156만원이었으며, 서초우성아파트재건축인 래미안서초에스티지는 3천140만원으로 전체적으로 3천100만원대를 유지하던 시기가 2014년도 분양시장의 모습이다.

하지만 이후 부동산시장은 분양시장과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호전됐고, 게다가 분양가상한제까지 풀린 상황에서의 분양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게 됐다. 전체적으로 3천900만원대로 4천만원의 코앞까지 오게 던 때가 이 시기이다.

실제 약 10여년 전인 2006년 당시 강남지역 분양가가 2천만원을 넘기게 됐던 시기에도 ‘고분양가’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당시의 분양가는 매우 낮은 가격, 즉 그때 매입했더라면 두배 가까운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을 것이라는 말도 나오게 됐다.

지난해인 2015년에 분양된 대치동의 국제아파트재건축인 ‘대치SK뷰’의 경우 3천944만원으로 평균 분양가를 책정했으며, 삼성동의 상아3차재건축인 ‘센트럴아이파크’는 3천997만원의 평균 분양가로 분양돼 4천만원 시대를 예고했다. 이 뿐 아니라 서초동의 우성2차재건축인 ‘ 미안서초에스티지S’의 경우 3천851만원의 분양가가 정해졌다. 전체적으로 2015년도에는 강남권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은 평균 3천900만원대로 분양됐음을 알 수 있다.

다시 1년이 지난 2016년 현재는 4천만원을 뛰어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월에 분양한 개포주공아파트 2단지재건축인 ‘래미안블래스티지’의 평균 분양가는 3천944만원으로 4천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서초구 잠원동의 한신5차 재건축인 ‘대림아크로리버뷰’의 경우 4천233만원으로 4천만원을 훌쩍 넘겼으며,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인 ‘디에이치아너힐즈’는 4천259만원, 반포한양아파트재건축인 ‘신반포자이’는 4천457만원이라는 고분양가 논란에도 100% 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강동구의 둔촌주공재건축인 ‘고덕그라시움’은 평균 분양가 2천335만원으로 올해 10월에 분양됐으며, 마포구의 경우 신수1구역재건축인 ‘신촌숲 아이파크’는 2천291만원, 망원1구역 재건축인 ‘마포한강 아이파크’는 2천244만원이 분양이 완료됐다. 마포지역은 지난 2014년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1천800만원대에서 2015년에는 2천10만원으로 약 300만원이 상승했으며, 올해는 다시 2천280만원으로 180여만원이 상승했다.

남현주 리얼앤리서치 전무이사는 “부동산상승시기에 아파트 분양가의 변동폭을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 가파르게 오르게 됨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풀린 지금 시행사나 시공사가 인근의 인기아파트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가격 오름 상승현상을 부채질 하는 면도 크다”고 전했다.

남 전무는 아울러 “수요자 입장에서 시기적으로 상승하는 시기가 오면 희망지역을 사전에 물색해 두는 것과 함께 청약가점을 체크 하는 등의 세심함이 있어야 부동산 자산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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