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최고 22층으로 개발…조합 50층 포기
한남5구역 최고 22층으로 개발…조합 50층 포기
  • 윤미진 기자
  • 승인 2017.01.04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산구 한남뉴타운 5구역 재개발조합이 아파트 최고 높이 50층을 포기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아파트 최고 높이를 기존 50층에서 22층으로 낮추고, 건립 가구수는 2천359가구에서 2천634가구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용산구청에 제출했다.

조합은 용산구청,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주민공람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합이 제출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은 서울시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반영했다.

서울시는 변경지침에서 한남뉴타운 전 지역에 대해 ‘남산 소월길 해발고도 90m 이하’ 원칙을 적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당초 5구역 내 50층 높이 랜드마크를 건립하려던 계획은 백지화됐다. 대신 조합 측은 이번 변경안에서 랜드마크 부지에 22층 높이의 상업시설을 계획했다. 

구역 전체 기준 용적률은 기존 170%에서 190%로 올려 잡았다. 여기에 기부채납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받아 상한용적률 242%를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가구수는 2천359가구에서 2천634가구(임대주택 397가구)로 늘어난다. 증가하는 가구는 모두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으로 짓는다.

평형별 가구수는 60㎡이하 1천249가구, 60㎡초과~85㎡이하 601가구, 85㎡초과 784가구다.

5구역 조합원이 1천538명인 점을 감안하면 700가구가량이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구역은 모두 5개 블록으로 나눈다. 위치에 따라 테라스하우스, 수변경관형, 랜드마크타워 등으로 특화설계한다.

서울시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빙고 경로당 내 은행나무, 서빙고 나루터 등은 보존하기로 했다. 동빙고동 부군당은 녹사평대로 쪽으로 이전하는 안을 제시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변전소에 대해서 조합은 한전 측에 변전소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하고 송전선을 지중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에 조합에서 마련한 변경안에서는 변전소를 용산공원 쪽으로 옮겨 설계했고 면적도 지금의 약 9천580㎡에서 5천500㎡로 줄였다.

이번 변경안은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