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민아파트 가격 DTI규제 완화후 ‘첫 하락’
서울 서민아파트 가격 DTI규제 완화후 ‘첫 하락’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1.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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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지역 서민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하락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가격을 5분위로 나눴을 때 하위 20〜40%에 해당하는 2분위 평균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12월 3억9천317만원으로 전월인 11월(3억9천604만원)에 견줘 287만원 하락했다.

서울지역 2분위 아파트 평균매매가가 떨어진 것은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201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실제 정부는 2014년 8월 LTV와 DTI를 각각 70%와 60%로 완화한 이후 1년 단위로 완화 조치를 두 차례 연장됐다.

2분위 아파트가격은 2014년 8월 3억2천611만원에서 작년 11월 3억9천604만원으로 6천993만원 올랐다.

서울지역의 3분위(하위 40〜60%) 아파트 매매가 역시 지난해 12월 하락했다. 작년 11월 5억694만원을 기록한 후 다음 달인 12월 5억666만원으로 29만원 하락이다.

업계에서는 서민형 아파트 가격 하락은 전체 주택거래량이 줄어든데다 정부의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전월대비 160만원 올랐다. 이전 3달치(9〜11월)를 기준으로 매월 평균 707만원씩 상승한 것에 비해 4분의 1 수준이다. 이는 서울 아파트의 주택거래량이 줄어든데다가 정부의 가계부채 후속대책, 시장금리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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