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공자 수주전 컨소시엄이냐, 단독입찰이냐… 조합들 초미 관심
올해 시공자 수주전 컨소시엄이냐, 단독입찰이냐… 조합들 초미 관심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7.01.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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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선정단계에 이른 재건축·재개발구역 내 조합원 사이에서 빼놓지 않고 이슈가 되는 것이 ‘컨소시엄 입찰’과 ‘단독입찰’이다.

컨소시엄과 단독 중 단적으로 말해 어느 쪽이 좋다고 하기는 어렵다. 대체적으로 건립규모가 2천세대 이상일 때 컨소시엄을 꾸리게 되며, 그 이하는 단독입찰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그 때의 상황과 사업성에 따라 다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건설사의 참여가 향후 조합원의 자산상승에 도움이 되느냐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서 단독브랜드 아파트가 공동브랜드보다 가격 상승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이후 입주한 서울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중 단일브랜드와 공동브랜드의 아파트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단일브랜드 재건축아파트는 2006년 이후 부터 2011년까지 11.41%를 상승한 반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아파트 브랜드는 0.37%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강남4구 재건축아파트에서 단일브랜드로 집값 상승을 주도한 곳은 반포주공 2단지와 반포3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반포퍼스티지와 반포자이 아파트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정보업체 관계자는 “이 두 곳(래미안퍼스티지와 반포자이)은 2008년 12월(반포자이)과 2009년 7월(래미안반포퍼스티지)에 입주했고, 두 아파트 모두 한강변 인근에 위치해 타 아파트보다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며 “상승폭은 4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브랜드 아파트 상승폭이 높았던 이유는 반포자이와 래미안반포퍼스티지가 상승폭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단일브랜드 중 집값하락을 크게 보인 곳은 강남구 역삼동 소재 ‘역삼 아이파크’로 지난 2006년 9월 입주 이후 평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일반산술 평균으로 볼 때 무려 15%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재건축·재개발구역 중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가장 큰 집값상승을 기록한 곳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도곡렉슬’아파트로 나타났다. 도곡렉슬은 GS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 아파트로 2006년 2월에 입주한 곳이다. 도곡렉슬의 집값 상승폭을 보면 입주시점 대비 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곡렉슬은 3천2세대의 초대형 단지라는 이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강남 도곡동이라는 지리적인 입지가 훌륭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반면, 컨소시엄 참여 재건축 아파트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아파트는 잠실 리센츠아파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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