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장미1,2,3차 재건축… 잠실 르네상스 이끈다
잠실 장미1,2,3차 재건축… 잠실 르네상스 이끈다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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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인근 34만㎡ 대단지

교통·한강조망권·편의시설 등 인프라 탄탄

3월말 ~ 4월 중에 설계자·정비업체 선정

토지등소유자 4천9명, 대지면적 34만3천266㎡의 초대형 재건축사업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잠실 장미1,2,3차 주택재건축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광언)는 추진위원회 설립 동의서를 받은 지 약 6개월만인 지난해 6월 28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승인받았다. 토지등소유자 54.32%의 동의를 얻어 이뤄낸 쾌거였다.

김 추진위원장은 “개발 후를 전망해볼 때 우리 구역은 압구정, 반포, 청담, 삼성 등 일류 단지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우수하다”며 “교통, 학군, 한강, 생활편의시설, 관광, 레저 등을 걸어서 즐길 수 있는 매우 탁월한 입지와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비업체·설계자 선정 입찰에 국내 내로라하는 업체 다 몰려

지난해 10월 18일 마감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입찰에 12개사가 참여했으며, 같은 달 19일 마감한 설계자 선정에는 총 19개 회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월 24일 제2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주민총회에 상정할 업체를 확정했다.

상정된 설계자는 △해안 종합건축사사무소 △포스코에이앤씨 건축사사무소 △디에이그룹 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 △하우드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 등 5개사이다.

정비업체는 △피닉스씨엠씨와 클럽코리아 컨소시엄 △한국씨엠개발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신한피앤씨 △제이앤케이도시정비와 이정원이엔씨 컨소시엄 등 5개사가 주민총회에 상정됐다.

한편 추진위원회에서는 제3차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주민총회 대행업체를 뽑고 3월말에서 4월중순까지 설계자와 정비업체 선정을 위한 주민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추진위원회에서는 지난 3일 총회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8일 현장설명회와 14일 입찰을 거쳐 이달 중에는 총회대행업체를 선정할 것이다”며 “선정된 총회 대행업체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우수한 회사를 파트너로 선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잠실 한강변 개발의 마침표를 찍는다

잠실 장미1,2,3차 재건축사업은 잠실 한강변 일대 재건축사업 축의 완성을 의미한다.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사업을 시작으로 진주아파트 재건축, 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 재건축으로 이어지는 한강변 개발 축의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규모면에서도 잠실주공5단지와 거의 비슷한 10만평이 넘는 면적을 자랑한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지난달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잠실 미성아파트·크로바맨션 재건축사업의 예정 법적 상한용적률을 조건부 가결시켰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구역도 용적률 상향 적용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아졌다. 이런 기대감을 바탕으로 최근 들어 추진위원회의 설립에 동의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월 현재 장미1,2,3차 재건축정비사업의 추진위원회에 동의한 주민들은 61%를 상회하는 2천4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입지여건이 일류면 그에 걸맞게 아파트도 일류로 만들어야 한다”며 “61층의 부산삼익비치처럼 건축면적을 줄이고 토지 빈공간을 늘려 개방감을 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층수제한에 대한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주공5단지의 50층 건설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결과에 장미아파트 주민 뿐 아니라 정비사업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레저, 관광, 문화, 스포츠, 쇼핑 등 국내 최대의 복합 테마파크

장미1,2,3차 재건축사업은 주변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구역 인근의 탁월한 개발호재를 보면 그 가치가 더욱 빛난다.

인프라 측면에서 살펴보면 123층의 위용을 뽐내는 국내 최대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가 길 건너에 위치한다. 아쿠아 체험, 전시·공연·영화 관람, 쇼핑 등 편리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놀이시설인 롯데월드와 쇼핑공간인 롯데백화점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인접 지역의 개발계획은 더욱 화려하다.

먼저 잠실종합운동장 개발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서울시가 발표한 이 프로젝트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 시설과 특급호텔을 갖춘 마이스(MICE) 산업의 거점으로 재조성하는 것이다.

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옮겨 국내 최대 규모인 3만5천석짜리 구장으로 새로 만든다.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준공예정이다.

다음으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는 105층 규모의 현대자동차 통합사옥‘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105층 그룹 통합사옥을 포함해 호텔, 오피스 건물과 공연장, 컨벤션, 전시시설 등 총 6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내년 초에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

한편 서울 영동대교 남단부터 일원동을 잇는 영동대로 통합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민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역사 구축 및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통합역사가 개통되면 코엑스와 GBC, 잠실 MICE지구, 롯데월드타워를 연결하는 문화, 관광, 쇼핑 등 국내 최대의 복합문화지대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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