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시지가 4.94% 올라 땅값 9년만에 최대폭 상승
올해 공시지가 4.94% 올라 땅값 9년만에 최대폭 상승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3.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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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주 20% 높은 상승

올해 전국 땅값(표준지 공시지가)이 9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제주도는 20% 가까이 오르며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중구 명동의 화장품점 네이처 리퍼블릭 자리는 14년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평균 4.9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지가 상승폭은 지난 2013년 2.70%를 기록한 이후 2014년 3.64%, 2015년 4.14%, 2016년 4.47%로 4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1.43% 하락한 2009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낮은 수도권에서는 서울(5.46%)이 그나마 가장 높았으나 경기(3.38%), 인천(1.98%)은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에선 홍대 상권의 평균 지가 변동률이 18.74%, 이태원이 10.55%를 기록하며 땅값이 크게 뛰었다.

시·도별로는 제주(18.66%), 부산(9.17%), 세종(7.14%), 경북(6.90%), 대구(6.88%), 울산(6.78%) 등의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대전(3.38%), 충남(3.61%), 강원(4.38%) 등은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

제주는 혁신도시 개발과 제2공항 신설, 부산은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 및 주택재개발, 세종은 중앙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및 토지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땅값이 많이 뛰었다.

인천의 경우 구도심 상권의 쇠퇴와 중구의 개발사업 무산, 아파트 분양 시장 침체 등으로 상승률이 저조했다.

전국 땅값 1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 네이처 리퍼블릭 부지(169.3㎡)로 ㎡당 가격이 8천600만원에 달했다. 이곳의 ㎡당 땅값은 지난해 8천310만원에서 올해 3.5% 올라 2004년 이후 전국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표준지는 ㎡당 가격별로 1만원 미만은 23.5%,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은 37.4%,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은 24.7%, 100만원 이상 1천만원 미만은 13.9%, 1천만원 이상은 0.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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