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구마을2지구 롯데캐슬로 재건축
대치구마을2지구 롯데캐슬로 재건축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7.03.13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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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공사비 498만원... 특화공사비로 80억원 투입
롯데건설, 대림산업 누르고 강남 진출 교두보 확보

47일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복판에서 벌어진 롯데건설과 대림산업 간 수주전의 승자는 롯데건설로 판가름 났다. 롯데건설 측은 123층 롯데월드타워를 지은 기술력을 총동원해 강남 대치동 최고의 프리미엄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일 대치구마을2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승호)은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시공자 선정 안건을 의결한 결과 롯데건설을 선정했다.

표결은 전체 참석자 200표 중 롯데건설이 101표, 대림산업이 98표(나머지 1표는 무효표)로 나뉘어 3표차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주목할 점은 조합이 과반수 득표를 얻은 시공자에게 시공권을 주기로 했다는 점이다. 전체 참석자 200표의 과반수는 101표로, 롯데건설은 101표의 커트라인 득표로 시공권 획득의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의 자랑인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된 후 대치구마을2지구가 첫 수주지라는 점에서 강남 진입의 새로운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사업조건은 도급공사비로 3.3.㎡당 498만원을 제안했으며, 이사비로 가구당 1천만원을 지급한다. 아울러 특화계획을 수립해 강남권 최고 품격의 아파트에 도전하며, 이를 위해 공사비와 상관없이 80억원의 특화 공사비 투입을 약속했다. 조합원 부담금도 입주시 100%를 납부하는 것으로 제안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낮췄다. 착공기준일은 내년 2월이며, 공사는 착공 후 24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나아가 롯데건설은 8대 제안을 통해 강남 대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약속했다. 8대 제안은 △사업성 및 수익성 개선 △트렌드 입면 디자인 △커뮤니티 확대 집중 배치 △지하주차장 공사비 절감 △조합원 니즈 반영 △단위가구 설계 개선 △녹지 및 조경공간 확대 △사회적 이슈 설계 반영 등이다.

특히 롯데건설은 최신 트렌드의 조합원 품목을 제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입면분할형 이중창 발코니 확장 및 새시 △시스템 에어컨 (거실) △빌트인 냉장고 △드럼세탁기 △LED TV 50인치 △현관 중문 △거실 아트월 벽체 천연대리석 시공 (30평형 이상) △주방 상판 및 벽체 엔지니어드스톤 적용 △빌트인 식기세척기 △빌트인 3구 가스쿡탑 △전동빨래건조대 △보조주방 전기쿡탑 △부부욕실 비데 △음식물 분쇄처리기 등을 제공한다.

롯데건설 김학용 상무는 “롯데그룹을 넘어 대한민국의 자존심인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완성된 후 첫 수주지가 바로 대치구마을2지구로 롯데월드타워를 통해 한 차원 높인 롯데건설의 기술력을 구마을2지구에 적용하겠다”며 “그동안 롯데건설이 강남 핵심지역에 소홀했다는 지적 있었지만, 구마을2지구를 강남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의미에서 전사적 힘을 모두 쏟아 랜드마크 아파트로 지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치구마을의 대치동 일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매머드급 개발 호재가 연이어 발표되며 최고의 주거지로 변신 중이다. 삼성역을 중심으로 하는 영동대로 통합개발과 더불어 105층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수서역 개발과 아울러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호재 등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 건 △선정 시공자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 건 △미계약 시 차순위 시공자 선정 및 계약체결 승인 건 등도 의결했다.

감정평가업자 선정 건도 상정됐지만 과반수 득표를 넘긴 업체가 없어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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