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장위6구역 조합장
김기동 장위6구역 조합장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3.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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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사비 절대 수용불가 

조합장직 걸고 협상 임할 터”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이라는 대기업에 맞서 조합원들의 재산을 지키고 사업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장위6구역의 김기동 조합장을 만나 재개발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들었다.

▲조합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과 해결방안은

공사도급계약서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 조합이 과거에 시공사와 맺은 가계약서의 내용들을 면밀히 따져 문제점이 있는 조항들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것이다.

정비사업의 특성 상 인허가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경과 수정이 있을 수 있다. 더욱 심각한 경우는 시공자의 협상지연이다. 지금의 계약대로라면 이 경우 조합은 고스란히 지연책임을 단독으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합리적인 기준을 담은 계약서를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재개발 사업의 출발점이라는 판단 하에 조합은 향후 본 계약 체결과정에서 곳곳의 독소조항을 없앨 계획이다.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조합은 지난 21일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에게 각각 공사비에 대한 최종안을 제시해달라고 최후 통첩한 상태다. 공문에는 4월 10일까지로 제출기한을 정했으며, 공문을 통해 정식으로 송부토록 요청했다.

또한 조합에서 인정할 수 있는 범위로 공사금액을 제안토록 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건설로부터 보내온 자료를 보고 향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은 우선 이사회를 소집해 4월 10일 직후 대의원회 소집을 의결할 예정이며, 대의원회의에서는 시공사의 계약해지에 대한 찬반을 물을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조합장으로서 우리의 재개발 사업과 조합원들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조합원들은 조합 집행부를 믿고 자신의 전 재산을 맡긴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금의 이 공사비를 인정할 수 없다. 조합장직을 걸고 반드시 조합의 입장을 관철시킬 계획이다.

만약 우리가 인정하기 어려운 공사비를 제시해온다면 조합은 조합원 총회를 열어 계약해지에 대한 찬반을 물을 계획이다.

일부 조합원들이 시공사의 입장을 들어주고 빨리 사업을 진행하자고 한다. 하지만 1천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늘어나고, 조합원들은 1억5천만원이 넘는 추가 부담금을 떠안게 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인정할 수 있겠는가. 절대 수용 할 수 없다. 지금까지 믿고 지원해준 것처럼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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