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시장 봄바람 솔솔~ 분양권 거래 늘고 웃돈도 ‘껑충’
서울 부동산시장 봄바람 솔솔~ 분양권 거래 늘고 웃돈도 ‘껑충’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3.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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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동산정보광장 분석

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 서울의 분양권 거래량은 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1건) 대비 142건 늘었다.

이는 올해 하루 평균 14.5건이 거래된 수준으로, 작년 평균(11.9건)을 크게 넘어섰다. 정부의 규제 강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위축 조짐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지만, 서울 분양권 거래시장은 전체적인 분위기와 다른 모습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책 이전에 나온 아파트의 분양권을 잡으려는 수요가 늘었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새아파트 분양을 받기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거래량이 늘면서 분양권의 몸값도 오르고 있다.

대림산업이 동작구 흑석7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아크로리버하임’에는 2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지난 1월19일 전매 제한이 풀린 이 단지 전용 59㎡의 분양가는 6억원 안팎이었는데, 분양권은 8억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전매 제한이 풀린 직후에는 관망세가 짙었는데 최근 들어 매수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며 “분양권을 매물로 내놓은 이들이 웃돈을 더 받으려고 매도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전매 제한이 풀린 인기 단지들의 분양권에는 대부분 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의 지속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규제의 사각지대를 피한‘반짝 거래’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 이달 들어 분양권 거래가 뜸해지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기준 이달 분양권 거래건수는 28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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