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재건축아파트 vs 신도시 아파트, 내집마련 선택은?
도심 재건축아파트 vs 신도시 아파트, 내집마련 선택은?
  • 김영환 / 대승디앤씨 대표이사
  • 승인 2017.03.29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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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이냐? 도심외곽 지역의 신도시냐?”

내집을 마련하는데 있어 소비자들은 여러 가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하게 된다.

“한번 신도시 생활을 하게 되면 절대 도심으로 가지 않는다” “난 상업시설과 유명한 병원이 있는 도심 아파트가 딱이야”

사람마다 다양한 선택을 하게 되겠지만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나 저학년 학부형들은 신도시생활이 맞을 수도 있을 것이다. 선택은 구매자의 몫이지만 최소한 어떤 영향요소가 있는지는 알고 선택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최근 몇 년동안 국내 주택시장에는 혁신도시니 뭐니 하면서 택지지구 개념으로 많은 아파트와 상업시설들이 들어섰다. 이로 인해 도심을 벗어난 새로운 곳에 미니도시들이 생기게 돼 인구의 이동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리고 서울 중심에 살던 사람들이 신도시로 이주하면서 많은 부를 축적하고 대형평형으로 그리고 부동산학습을 통한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생겼다.

하지만 이제 신도시 개발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들어가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화된 인구를 위성도시 및 인근 도시로 이주시켜 더욱 쾌적한 삶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오래전부터 진행해왔던 신도시 건설이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에 다다른 것이다. 안정화 단계에 오면서 조금씩 투자보다는 실수요자들이 직주근접형 신도시로 변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기업 이전 및 서울 인접지역 신도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도 관심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베드타운이 아닌 살아있는 신도시개념이 되는 것이다. 도심에 살다가 신도시 생활을 하게 되면 쾌적성을 선호해 다시 중심부로 이전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최근은 학군 및 상업시설의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수요자를 볼 수 있게 됐다.

신도시 중에서 인기 있는 지역을 시범지역이라고 하여 역세권 및 교통호재 및 상업시설이 혼재된 지역을 먼저 분양하고 이후 광역적으로 분양이 이뤄진다.

최근에는 광역기차역 및 골프장조망까지 부각되면서 쾌적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신도시 사례도 생기게 됐다.

도심에서는 재건축을, 외곽지역에서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사람들의 행복감을 높여주고자 하는 도시계획들이 마련돼 진행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개발된 후 약 10여년이 지나야 상업시설 및 모든 인프라가 구축된다. 최초 이주자들은 다소 힘든 생활을 감수해가면서 단계적으로 개발되는 장점을 누리며 살아가게 된다.

도시 중심부의 재건축아파트인가, 신도시생활인가 하는 것은 구매자의 몫이 되어가고 있다. 기존 인프라 및 생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심 재건축단지를 선호하게 되며, 신도시를 선호하는 사회초년생 및 자연친화적 구매자들은 외곽에서 생활하면서 광역적인 출퇴근 문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도로 발전축과 지하철 개발호재 그리고 광역적 교통호재 등 미래지향적 가치를 선호한다면 신도시이지만, 기존에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도심은 바로 모든 인프라를 향유할 수 있는 아파트개념이 될 것이다.

그래서 결국은 수요의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기존 도심 재건축사업이 지연되면서 매매를 하고 아예 신도시로 이전하는 수요와 신도시생활이 싫어 다시 도심아파트로 이주하려는 수요로 다양한 구매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본인 삶의 방식에 따라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인의 구매능력에 따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거주문화인가, 현재 거주문화에 중점으로 두느냐에 따라 선택의 요소는 다양해질 것이다.

모든 경험을 해보고 판단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문가나 서적 정보를 바탕으로 100세 시대에 맞는 주거를 선택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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