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국 재건축 3천가구 분양…전년 동기대비 10% ↑
2분기 전국 재건축 3천가구 분양…전년 동기대비 10% ↑
수도권 35.0% 감소…벚꽃대선, 전매 및 1순위자격 강화 영향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3.30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2분기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약 3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전국에서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예정인 물량은 총 7개 단지 3천87가구로 집계됐다(일반분양가구 기준). 작년 동기(11개 단지, 2천799가구) 대비 10.3% 증가한 수준.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천595가구로 전년 동기(2천455가구) 대비 35.0% 감소했다. 반면에 비수도권은 1천492가구로 전년 동기(344가구) 대비 333.7% 증가했다.

수도권의 분양물량 감소는 1분기부터 예견됐다. 수도권의 경우 올 1분기 분양물량은 1만1천815가구로 작년 동기(1만4천613가구) 대비 19.1% 감소했다(아파트 일반분양 기준, 임대제외). 이는 전매강화와 재당첨제한, 1순위자격 제한 등을 골자로 한 11.3대책과 1월 1일부터 시행된 잔금대출 규제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4월 본격적인 분양시즌을 앞두고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분양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수도권 분양물량 감소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반면 비수도권은 대선일정 이외에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에서 일정 변화가 크지 않아 수도권과 달리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들쑥날쑥 한 분양일정 변화로 2분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4월보다는 5월 이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기지역 기다렸던 물량은 예상보다 늦게 공급될 수 있어 시장 분위기가 더욱 가라앉아 보일 수 있다”면서 “다만 강화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재건축 분양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이 같은 분위기는 얼마든지 반전될 수 있다” 고 말했다.

▲2분기 주요 재건축 분양단지= 롯데건설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해 전용면적 59~122㎡, 총 1천859가구 규모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짓는다. 이중 867가구를 4월경 분양한다. 단지는 명일근린공원과 상일동산이 인접해 있고 숲조망이 가능하다.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배재고 등의 학군이 좋고 향후 9호선 4단계구간이 연장으로 교통편도 개선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6차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14㎡, 총 757가구 규모의 신반포6차 센트럴자이를 짓는다. 이중 145가구를 6월경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7호선, 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 역세권 단지며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포 한강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서는 태왕이 봉덕3-20구역을 재건축해 493가구(일반 360가구), 화성산업이 가변지구를 재건축 해 총 332가구(일반 248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봉덕3-20구역은 봉덕초, 경일여중고, 경복중, 협성중고 등 학교들이 접해 교육환경이 좋다. 가변지구는 대구 신천이 가깝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이 경북 포항시 두호동 두호주공1차를 헐고 전용면적 74~84㎡, 총 1천321가구 규모의 두호 SK VIEW 푸르지오를 짓는다. 이중 657가구를 5월경 분양한다. 두호남부초, 포항고 등의 학군이 좋고 영일대해수욕장 및 일대 상업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