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공자 선정, 연내 관리처분계획 수립
재개발 성공신화 쓰겠다

올 상반기 강북지역 정비사업구역 중 최대 규모를 뽐내는 대조1구역이 최근 시공자 선정 작업에 돌입하며 건설업계의 구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조1구역(조합장 양보열)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조합원 간 지분 인정 등을 둘러 싼 다툼으로 조합설립 인가가 취소되는 등 한 때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4월 새롭게 조합장과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집행부를 재구성하면서 불과 9개월여 만인 지난 1월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며 현재 시공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대조1구역 재개발사업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서울시 은평구 대조동 88번지 일대에 위치한 대조1구역은 은평구 내 첫 공공지원(은평구청)을 적용받는 사업장으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 2천38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장 위치가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연신내역과 불광역에 인접해 있고, 향후 일산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신분당선 삼송 연장선까지 개통되면 단지 인근에 지하철역 4곳이 분포하는 초역세권 입지를 뽐낼 전망이다.

또 사업계획에 정비기반시설 확충계획, 국·공립 어린이집 설립 등의 조건으로 미분양 리스크를 해소 시킨데다 구역 내 상가 비율이 낮고 종교 부지가 없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점도 타 재개발 구역과 차별화된 대조1구역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사업을 진행해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지난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이후 이익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첨예한 대립과 민관의 불협화음 등으로 지난 2015년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되면서 한때 사업이 중단된 적이 있었다. 이로 인해 사업 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피해가 적지 않았음은 물론 사업 추진의 지연에 따른 조합의 운영 손실도 컸다.

특히 이전 집행부가 조합원들의 여론을 무시한 채 조합 정상화를 지체해 긴 시간을 낭비한 나머지 ‘건축심의 유효기간 만료’라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임시총회를 통해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 아직 기회가 있다고 판단해 수차례에 걸쳐 협력업체와 협의 후 지난해 6월 사업시행계획 총회를 개최하고 불과 9개월여 만인 올해 1월 은평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특히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낸 부분이 가장 보람차고 기억에 남는다.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최근 열린 현장설명회에 △계룡건설 △금호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우미건설 △제일건설 △GS건설 △코오롱글로벌 △한양 △한진중공업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호반건설(가나다 순) 등 15개 건설사가 참여해 우리 구역에 대한 건설 업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공자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향후 대조 1구역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고 조합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켜줄 건설회사를 선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상의 신용상태를 갖추고 각종 금융업무과 관련해서 낮은 금리로 사업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건설사를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선정할 방침이다.

▲향후 계획 및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입찰이 예정대로 성립되면 오는 6월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파트너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후 연말 관리처분 계획수립 후 내년 관리처분인가 신청 및 이주를 거쳐 내년 말 정도 본격적인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원들에게는 그동안 조합을 믿고 기다려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오랜 기간 동안 조합원들이 집행부를 신뢰하고 응원해준 만큼 높은 사업성으로 조합원들의 분담금을 낮춰 최대한 많은 조합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남은 기간 동안에도 바르고 투명한 사업추진을 통해 재개발 사업의 성공 신화를 만들 수 있도록 조합원들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도와 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