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단지 1만240가구 … 압구정지구 아파트 재건축 ‘시동’
24개 단지 1만240가구 … 압구정지구 아파트 재건축 ‘시동’
  • 문상연 기자
  • 승인 2017.04.11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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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3·4·5구역, 추진위 설립 주민 동의 50% 넘겨
압구정6구역, 한양5·7·8차와 내달 통합재건축 추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사업을 위해 추진위원회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모두 24개 단지 총 1만240가구에 달하는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재건축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진행한 추진위 설립을 위한 주민의견 청취 투표의 마감 기한을 연장하면서 동의요건을 충족시키는 구역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청은 지지부진했던 압구정지구 재건축을 위해 공공지원에 돌입하면서 주민의견 청취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6개의 압구정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중 3·4·5구역에서 주민동의가 절반을 넘어 추진위 설립 요건을 충족시켰다.

▲압구정4·5구역, 주민동의율 50%넘겨 추진위 구성 준비 돌입

압구정아파트지구 중 가장 먼저 추진위가 설립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특별계획 5구역이다. 강남구청은 지난 달 28일 5구역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구역은 5월중 추진위 예비임원선거를 통해 위원장 등을 뽑고 조만간 추진위 승인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압구정 특별계획 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로 1차 936가구와 2차 269가구 등 총 1천232가구로 이뤄졌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발표 후 지난 1월 추진위 설립에 절반이상의 주민 동의를 받은 첫 번째 단지다.

압구정 특별계획 4구역도 지난 2월말 추진위설립 주민동의율이 절반을 넘기면서 추진위 구성 조건을 갖췄다. 강남구에 따르면 오는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4구역의 추진위 구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압구정 특별계획4구역은 현대8차와 한양3·4·6차 아파트로 구성된 총 1천340가구 규모다.

▲4천355가구 최대 규모 압구정3구역, 지난 27일 주민동의율 50% 달성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 가장 큰 규모인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도 조만간 추진위 설립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압구정3구역 올바른재건축추진위원회 윤광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4구역의 주민동의율이 비공식 집계로 50%를 넘었다”며 “현재 강남구에서 보완서류 검토가 끝나면 공식적으로 추진위 설립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올바른재건축추진위원회는 작년부터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재건축 추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발표한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에 대한 수정을 위해 추진위원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압구정 특별계획 3구역은 구현대아파트로 현대1~7차, 10·13·14차로 구성돼 있다. 6개 구역 중 가장 큰 4천355가구 규모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단체설립 신고

아직 주민동의율 50%를 채우지 못한 압구정2구역도 재건축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신현대 재건축준비위원회가 출범해 지난 3월 20일 강남구청에 단체설립 신고를 냈다.

신현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인근 구현대(3구역)에서 7~8번 주민설명회를 연 것과 달리 신현대는 준비위원회가 설립되지 않아 한 번도 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재건축 추진을 위해 준비위원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신현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2구역은 약 44%의 주민 동의를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준비위원회가 앞장서서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모아 추진위원회 설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압구정 특별계획2구역은 신현대아파트로 현대9·11·12차로 구성돼 있다. 3구역 다음으로 큰 1천924가구 규모다.

▲압구정6구역, 최초 통합 조합설립인가 눈앞에

압구정에서 통합재건축조합이 이르면 오는 5월에 처음 탄생할 전망이다. 압구정6구역에는 이미 한양7차 재건축사업조합이 설립돼 있기 때문이다. 조합은 6구역내 한양5·8차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 동의서를 모아 조합설립 변경인가 절차를 통해 한양5·7·8차 통합재건축 조합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지난 3월 3일에는 한양5·7·8차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주민 170여명이 참석한 바 있다.

한양7차 조합관계자는 “주민 75%의 동의로 조합설립변경 인가만 받으면 통합재건축을 즉시 추진할 수 있다”며 “오는 5월 한양5·7·8차 통합재건축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압구정 특별계획 6구역은 한양5·7·8차로 구성돼있으며 통합재건축으로 진행시 총 672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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