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건축,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집행부에 억대 자금 지원 의혹
삼하건축,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 집행부에 억대 자금 지원 의혹
현 조합장 연루돼 파문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4.25 11: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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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계업체 선정 전까지 1억5천여만원 대여 의혹 불거져 내사 중

설계업체인 (주)삼하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이석도)가 성남 산성구역 재개발조합에 불법적으로 1억5천여만원의 자금을 대여해 준 의혹이 제기돼 수사당국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삼하건축사사무소는 산성구역의 설계업체로 선정된 2015년 2월 7일 이전인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정비업체 S사를 통해 산성구역 추진위에 매달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총 1억4천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삼하건축사사무소는 정비업체 K사를 통해 2012년 2회, 2013년 4회, 2014년 2회 등 수차례에 걸쳐 당시 산성구역의 추진위원장인 강모씨(현조합장)에게 현금으로 2천여만원을 대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체 선정을 목전에 둔 2014년에 2천만원을 추가로 대여해 준 정황도 드러났다.

업계에서는 산성구역의 설계업체로 선정되기 훨씬 이전인 2006년부터 산성구역 추진위와 추진위원장에게 불법적인 자금을 지원한 것에 대해 조합원 2천명이 넘는 대형 사업장의 용역수주를 위해 선정 전부터 불법으로 로비를 벌여온 것이라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불법 자금지원 외에도 삼하건축사사무소의 2015년 2월 7일 산성구역 재개발조합 설계업체 선정 당시의 입찰과정에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선정 당시 산성구역 추진위는 지명경쟁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키로 하고 모 협회라는 외부단체로부터 지명업체 5~6개를 추천받아 입찰을 진행했다.

하지만 그 추천기준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어 삼하건축사사무소를 선정시키기 위한 짜고치기 입찰을 진행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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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동 주민 2017-05-11 10:33:46
확실한 근거와 검찰조사중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