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3구역 이주비 대출 은행 현장설명회 5곳 참여
흑석3구역 이주비 대출 은행 현장설명회 5곳 참여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5.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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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선정되면 10월부터 이주 시작

지금 흑석동은 도시 전체가 개발 중이다. 그 중에서도 동작구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흑석3재정비촉진구역조합(조합장 강용구)은 조합원들 간 갈등으로 사업이 한동안 정체돼 있었다. 한때 조합원들의 지지도가 80%를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지만 시공사와의 공사비에 대한 논쟁으로 사업이 표류했던 것이다.

하지만 강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안)을 의결하는 총회를 한차례 연기하면서까지 반대 조합원들과의 대화를 이어 갔다. 결국 지난 5월 15일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안)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통과됐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잠시 표류하던 사업은 다시 본 궤도로 진입하게 됐다.

▲금융기관 선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

지난 5월 12일 흑석3구역은 사업비와 이주비를 대출받기 위해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현장설명회를 가졌고 시중은행 6개사가 참여했다. 1주일 후 입찰마감일에는 현설에 참여했던 6개 은행 중 국민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이사회를 통해 개봉된 입찰 가격은 ‘합격’선 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 조합장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금융문제”라며 “다행스럽게도 우리 흑석3구역의 금융기관 선정 입찰에 제1금융권 대부분이 참여했다. 또한 금리가 오르고 있는 시점인데도 인근 구역보다 약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어서 무척 기쁘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합에서는 이주비와 사업비를 별도로 해 금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조합은 5월 31일 대의원총회를 거쳐 오는 8월경 총회에서 금융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금융지원으로 완벽한 이주 지원

조합원들에 대한 기본 이주비 대출은 세대별 감정평가금액의 60%선으로 정했다. 또한 타 구역에서 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최저 이주비 1억5천만원을 지원한다. 2008년 1월 21일 이전에 구역으로 전입한 세입자에게는 주거대책비도 지원해 준다.

강 조합장은 “지금까지 지지와 협조를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7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의 성공은 빠른 사업진행에 있다. 이주기간이 길어질수록 금융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만큼 조합원들 스스로 미리 이주계획을 세워 이주개시 후 바로 이주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조합에서는 금융기관 선정을 마치는 대로 10월 경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85㎡ 이하비율 98%, 중소형 주택 위주 건립

흑석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흑석동 253-89번지 일대 10만3천497㎡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건폐율 23.67%와 용적률 244.77%가 적용돼 아파트 26개동과 부대시설을 공급한다. 임대 아파트 338세대를 포함해 1천772세대를 건립한다. 평형별로 보면 △40㎡ 이하 156세대 △40~50㎡ 136세대 △50~60㎡ 588세대 △60~80㎡ 856세대 △85㎡ 이상 36세대이다.

최근 수요자 트랜드를 고려해 85㎡ 이하 평형을 전체 세대의 98%로 배치했다. 흑석3구역은 320세대에 대해 부분임대 타입(84D타입 302세대, 120B타입 18세대)을 적용했다.

단지 중심으로 통경축을 확보했으며, 생태면적률은 47.65%를 자랑한다. 조합에서는 단지를 녹색건축 인증 최우수 등급 및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의 친환경단지 조성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합은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개별 냉난방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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