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국 득량주공 재건축 조합장 "사업 정상화 위해 발벗고 뛰었죠"
김현국 득량주공 재건축 조합장 "사업 정상화 위해 발벗고 뛰었죠"
“건설사들 직접 찾아 다니며 마스터 플랜 소개”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5.3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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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에 놓였던 득량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이‘시공자 선정’이라는 새로운 추진동력을 달고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 조합을 이끌고 있는 김현국 조합장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업초기부터 총무와 부조합장 등 집행부에 몸담아 오면서 득량주공아파트와 희로애락을 같이해 온 김 조합장은 조합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이후 건설사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득량주공의 마스터플랜을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 끝에 득량주공은 지난 2015년 신원종합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하고, 이제 포항지역을 대표할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득량주공 재건축사업 추진 현황은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다. 재건축에 대한 논의는 지난 1997년부터 있었지만 추진할 근거가 없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제정·시행됨에 따라 다시 재건축에 불을 지피게 됐다.

지난 2004년말 추진위 승인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으며 다음 해에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는 등 빠르게 진행해 왔다. 그러던 중 부동산경기가 급격하게 추락했고, 기존 시공자의 부도까지 더해져 추진 동력을 잃고 중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신원종합개발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올 초 포항시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사업 중단 7년 만에 사업을 재추진했는데 의미는

=새로운 시공자를 맞이하기 1년 전만 하더라도 재건축을 진행할지, 아니면 여기서 포기를 할지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 하지만 조합장으로 선출된 이후 젊은 패기만을 믿고 재건축사업 성공을 위해 힘써 보겠다는 일념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돌아다니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신원종합개발이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결정하게 됐다.

▲득량주공 재건축사업의 경쟁력은

=득량주공아파트는 양학동 관문에 위치하고 있어 관내 어디든 우리 단지를 지나지 않고서는 갈 수 없는 사통팔달의 중심지다. 지금은 비록 단지가 노후화돼 있지만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적인 입지 역시 우수하다. 단지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환경이 조성돼 있고,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학군도 우수하다. 특히 시청, 시내, KTX 신역사와도 가까워 교통과 편의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좋다.

▲원활한 사업시행을 위해 기울인 노력들은

=조합원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민원을 미연에 방지하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쪽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일례로 도 심의 과정에서 발생한 연면적 증가에 따른 공사비 증가분에 대해 조합원 분담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시공사와 협의한 끝에 조합과 시공사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조합의 특수성에 맞는 예산을 수립해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수차례 설계변경을 통해 최적의 설계를 완성했다.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올 초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집단대출 규제가 시행된 이후 재건축사업의 이주비대출도 집단대출로 분류돼 대출이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조합의 모든 행정 및 절차는 이행한 상태로 금융기관만 선정되면 즉시 이주를 포함한 조합일정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금융기관 선정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따라서 조합원 여러분께서는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참고 기다려주길 바라며 빠른 시일 내에 금융권을 선정해 이주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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