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원양건축사사무소 대표 '아파트 디자인·면진 등 공간설계 귀재로 정평'
이승연 원양건축사사무소 대표 '아파트 디자인·면진 등 공간설계 귀재로 정평'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6.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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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을 우선시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건축디자인은 뒷전으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사업 추진 과정의 복잡성 또한 공간 자체에 대한 관심을 멀어지게 했다. 그 뿐인가.

아파트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시공사의 브랜드에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것 또한 오랫동안 지적되어온 문제다. 집을 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공간을 구성하고 설계하는 일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 과연 당연한 것일까? 원양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이승연·사진)가 재건축·재개발 조합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러한 물음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 브랜드보다 아파트 설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 사업성에만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일반분양 수익을 높이는 데만 신경쓰다보니 적정 가격선에 맞춘 개성 없는 아파트 단지만 탄생하는 것이죠. 대기업 시공사 브랜드가 모든 것을 보증한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원양건축은 이러한 틀을 깨고 공간에 대한 고민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1981년 설립된 원양건축은 일산 킨텍스,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문정동 가든파이브, 오송 생명과학단지, 인천 로봇랜드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통하는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수행하며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나아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도 남다른 두각을 보였다. 1997년 을지로2가 도심재개발사업의 공간설계로 깊은 인상을 심어줬고, 개포지구와 강동권역, 장지지구, 진건지구, 구로항동지구 등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을 통해 지역에서 손꼽히는 주거단지 설계를 선보였다.

“조화로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실용과 스타일이 공존하는 주거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내부 공간은 효율성에 대한 평가가 좋습니다. 최근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85㎡와 60㎡ 이하의 중소형 평면의 경우 중대형에 못지않게 설계해 입주자 모집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원양건축은 지속적인 현상 설계와 디자인 공모전에 참여하며 입주자의 요구와 트렌드의 변화를 읽는 설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선보인 탁월한 디자인 역량 덕분에 원양건축은 현재 전국 6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설계를 맡고 있다. 아파트 전문가의 특화 디자인과 면진 설계 이승연 대표는 원양건축이 도시정비 사업장에서 각광받는 설계사무소로 입지를 다진 비결을 도전에서 찾는다.

원양건축은 2009년부터 아파트 특화 전문가를 영입했다. 이는 건축설계사무소 최초의 도전이었다.

“아파트만이 가지는 공간과 생활 방식, 환경 등의 특징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대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체계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모든 재개발·재건축 프로젝트에 특화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기존의 획일화된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되는 개성있는 단지가 탄생했고, 편의성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또 어떠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설계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부문에 적용했습니다.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고층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안정성을 높인 것이지요.”

가장 좋은 집은 입주자가 살기 좋은 집이다. 이 단순하고도 명료한 원칙을 위해 원양건축은 조합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무엇을 원하는지 귀 기울여왔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이라는 특수성도 놓치지 않고 재산 가치를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설계에 대한 고민도 함께 나눴다. 가치가 높으면서도 살기 좋은 집이라면 누구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승연 대표는 앞으로도 이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갈 것이라고 약속한다. 시공사를 보기 전에‘원양건축사사무소’라는 이름만으로도 안심하고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의 공간 설계를 꾸준히 혁신해나갈 계획이다.

▲ 원양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안양 덕천마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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