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30대 시민 절반은 월세 거주
서울에 사는 30대 시민 절반은 월세 거주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6.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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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월세비중 첫 전세 추월

서울에 사는 30대 시민 중 절반은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세 주택에 사는 서울시민의 비중은 31.3%로 드러났다.

월세 비중은 꾸준히 늘어 이번에 처음으로 전세 비중(26.2%)을 제쳤다. 특히 30대에서 월세 거주 비율이 높았다. 작년 서울 거주 30대 중 45.6%가 월세 주택에 살고 있었다. 1년 새 4.1%포인트 증가했다. 2005년 조사 때 19.4%였던 이 비율은 10년 새 2.4배 뛰었다.

서울시는 경제 활동의 중추를 담당하는 30대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50대도 5명 중 1명은 월세 주택에 산다고 응답했다. 50대 월세 비율은 2015년 13.8%에서 지난해 22.4%로 급격히 늘었다. 이와 동시에 자가주택 비율이 61.6%에서 52.7%로 낮아졌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글로벌미래센터장은 “지금까지는 50대의 가장 큰 보유 자산이 집이었다”며“경기가 나빠지면서 집을 팔아 생활비를 충당하는 50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시민은 여전히 아파트에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 희망하는 거주 형태를 조사 해보니 61.1%가 아파트, 24.2%는 단독주택을 희망했다. 특히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파트 키드’가 많은 30대는 75.2%가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고 있었다. 전 연령대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서울서베이는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교육 등 주요 생활상을 파악하고자 서울시가 매년 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달간 서울시 거주 2만가구와 외국인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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