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동 한남하이츠 "한강·남산 조망 최첨단아파트 재건축"
옥수동 한남하이츠 "한강·남산 조망 최첨단아파트 재건축"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6.19 1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적률 249%적용 … 최고층수 20층으로 확장
1대1 재건축 방식 … 8월까지 조합설립 마무리

지난 2월 옥수동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사업(추진위원장 박호성)이 4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 고시를 받아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9월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용적률 249.09%, 최고층수 20층, 평균층수 17.2층 범위 내에서 한강 연접부 1개동은 15층으로 하향조정하라는 조건부 가결이지만 4년 동안의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였다.

▲성동구청으로부터 추정분담금 검증 마쳐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성동구청으로부터 추정부담금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는 공문을 받았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건축비를 평당 490만원, 일반분양가를 평당 3천200만원으로 가정해 기존 평형별 평균 가구별 분담금은 △28평 5천307만원 △33평 6천66만원 △49평 9천629만원 △58평 9천558만원이다.

박 위원장은 “부담금은 종전, 종후 자산을 평균 잡아 계산한 것으로 조합설립 동의서 제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개략적으로 산출된 것이다”며 “33평형을 예로 들면 동·호수 배정 방법을 감정평가액의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할 경우 통상적으로 저층부는 저층, 고층부는 고층을 배정받게 되고, 조합원 분양가도 저층은 낮고 고층은 높게 책정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정비사업에서 자산가치에 대한 평가가 얼마나 합리적인가에 따라 주민들의 지원과 협조는 판이하게 달라질 수 있다. 한남아파트 추진위에서도 주민들이 납득하고 만족할 만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 재건축 방식으로 현재 이상의 동·호수 배정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사업은 1:1 재건축 방식으로 추진된다. 1동(48가구)의 경우 전 가구가 현 위치에 존치 가능하고, 2동(84가구)의 경우 기존조망이 확보되는 동시에 일부 가구는 남향 채광도 가능하도록 했다.

3동(56가구), 5동(48가구), 6동(50가구)의 경우 154가구 중 100여가구 이상이 전부 또는 일부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한강 조망이 불가한 경우도 전 가구 남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8동(112가구)의 경우 전가구가 기존과 같이 남향으로 계획되었고 고층부는 한강 및 강남, 남산 조망이 가능할 것이다.

7,9동의 경우도 전가구가 남향이며 역시 고층부는 한강 및 강남, 남산 조망이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주민총회에서 1:1 재건축 방식을 채택하고 정비계획안을 준비해 왔다”며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 모든 가구가 기존 아파트보다 좋은 위치에 배정되고, 추정분담금의 최소화 및 입주 후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동의 경우 도정법상 재건축사업에서 한 개의 동으로 법적인 지위를 가지므로 단지의 외관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지속가능한 양질의 상권이 형성될 수 있도록 별도의 계획이 진행 중이다.

▲최상 조망의 판상형 청정 아파트 구현

추진위에서는 조망과 환기 면에서 한계를 가지고 있는 타워형 아파트를 배제하고 남향의 판상형 아파트로 조성한다. 가정주부의 입장에서 탁월한 조망과 채광, 환기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다.

또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연 친화적인 패시브 하우스를 건설한다. 패시브 하우스는 집안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해 최소한의 냉난방으로 적정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설계된 주택으로 건물 지붕과 벽ㆍ바닥 등을 두꺼운 단열재로 시공하고, 창호도 특수하게 만들어 내·외부의 열 이동을 최대한 차단한다.

이밖에도 단지는 지하공간에 대한 자연채광과 환기확보에 최선을 다한다. 커뮤니티 센터가 활성화되고 시니어스 특화시설과 애완동물 친화시설도 들어선다.

설계업체 관계자는 “판상형을 기본으로 조망, 채광, 통풍이 확보되는 쾌적한 단지로 태어날 것”이라며 “서울시의 ‘한강변 기본관리계획’에 영향을 받아 최고층수를 20층으로 제한받는 바람에 건폐율이 늘어나 조금 더 쾌적한 정비계획안을 실현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주민 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한강변 지존의 아파트단지로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투명한 운영으로 올 가을 조합창립 총회 개최

추진위원회는 6월부터 8월까지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할 계획이다. 조합설립 동의서에는 조합정관(안)과 추정분담금을 포함한 개략적인 사업시행계획서(안)가 포함돼 있다.

성동구청의 사전 심의를 받은 후 오는 20일을 전후해 전체 토지등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 보고회를 개최하고 징구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전체 75%, 동별 50%)이 가시화될 즈음에 창립총회에 필요한 절차를 개시해 9월 중에는 조합창립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다.

추진위에서는 빠른 사업추진의 선결과제로 추진위의 투명한 운영과 검소한 작은 집행부를 지향한다. 아껴 쓰고 또 아껴 쓰는 것, 작은 비용도 투명하게 쓰는 것,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추진위원장과 집행부의 생각이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집행부가 신뢰를 얻고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를 알고 있어서다.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특급 위치인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4만8천837.5㎡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토지등소유자 수는 561명이다. 현재 주거 535가구와 상가동이 들어서 있다.

사업구역은 강변북로, 올림픽도로, 경부고속도로, 남산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강남, 강북뿐 아니라 지방으로의 진출입이 수월한 교통의 요지다. 총 839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며, 조합원 분양분 535가구, 일반분양분 252가구, 재건축 소형주택 27평형 52가구가 건설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