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언 압구정 구현대 올바른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
윤광언 압구정 구현대 올바른재건축추진위원회 위원장
“동의서 징구 순항… 추진위 초읽기 한강변 재건축 롤모델 제시하겠다”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6.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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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재건축 노른자위 부상

총 사업비 2조원 규모

층수규제 계획 재고돼야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의 대표 ‘잠룡’으로 꼽히는 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압구정 아파트지구 중 가장 큰 규모를 뽐내는 압구정 구현대(특별계획 3구역)가 최근 재건축 추진 동의율 51%를 넘기며 추진위 설립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6개의 압구정아파트 특별계획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사업 현황은

=현대1~7차, 10·13·14차로 구성된 압구정 구현대 아파트(특별계획 3구역)는 세대수만 총 4천65가구 규모(상가 포함)로 구역면적도 11만평에 달해 압구정 6개 특별구역 중 사업규모가 가장 크다. 입지도 탁월하다. 북으로는 한강과 남산을 바라보고 있고 남쪽으로는 강남구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 내 서울의 중심권역으로 이어주는 3개(한남, 동호, 성수대교)의 다리를 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이용이 수월하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도보 3분 거리이며, 한남대교, 동호대교, 성수대교와 인접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안에 압구정초, 구정중, 구정고 등 강남8학군이 위치해 있어 교육여건도 좋다. 특히 향후 재건축 시 사업비만 최소 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건축 이후 자산 가치는 10조~2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바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의 주요 활동 및 성과는

=그동안 구현대 단지 안에서는‘올바른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외에도 등 총 4개의 단체들이 조금씩 다른 재건축 방향을 내놓으며 추진위 설립을 위해 경쟁 중이었다. 이중 전문위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올바른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는 1년여의 준비기간 끝에 지난해 4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여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그 결과 재건축 추진 동의율 51.3%에 달하는 주민 의견서를 모을 수 있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 강남구에서 관련 서류를 검토 중이다. 이변이 없는 한 빠른 시일 내 추진위원회 설립을 인가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역의 당면과제는

=대다수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아파트 최고 층수 35층 제한’원칙과 ‘단지 내 역사문화공원 조성’ 방침을 굽히지 않으며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 도시들이 앞 다퉈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서울시만 천편일률적으로 높이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강남은 물론 서울 전체의 도시 디자인을 망치는 시대역행적 행정이라 할 수 있다. 또 서울시는 구현대 단지의 핵심 입지로 꼽히는 한강변의 굴곡부 중간을 가져가 아파트 대신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곳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위치로 구현대 안에서도 매매가가 가장 높게 형성돼있는 곳이다. 이 지역의 모든 토지가 개인 소유로 돼 있는데 서울시는 마치 공공 사유지처럼 활용하려 하고 있어 문제다. 이는 명백한 개인 사유지를 침해하는 행위로 공원 위치를 변경하거나 규모를 축소시키는 방안이 시급하다. 서울시의 과도한 상업시설 조성 계획도 문제다. 우리 단지는 실거주자 평균 연령층이 높은 편으로 서울시 계획대로 단지 내 상업시설이 위치하게 되면 심각한 교통체증과 소음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대형 상업시설보다는 주민에게 필요한 근린생활 확충이 우선시 돼야 한다.

▲향후 계획 및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법정 추진위원회를 하루 빨리 발족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후 우리 구현대가 압구정 전체 재건축을 선도하고 나아가 한강변 재건축의 롤모델을 제시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1977년 준공돼 현재 노후화 정도가 심한 우리단지는 재건축사업이 필수적으로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원활하게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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