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초구 밀어내고 서울 최고 부촌자리 탈환
강남구, 서초구 밀어내고 서울 최고 부촌자리 탈환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7.07.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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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 매매가 13억

서울 강남구가 서초구를 밀어내고 서울 최고 부촌(富村)자리를 탈환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자치구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 1위는 강남구가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강남구는 12억9천111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12억9천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2001년부터 10년 이상 지켜온 1위를 자리를 지난 2012년부터 3년 동안 서초구에 빼앗겼다. 지난 2012년 말 기준 서초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은 9억천9934만원으로, 강남의 9억8천326만원 보다 높은 집값을 보였다. 이는 2008년 반포자이, 2009년 래미안반포퍼스티지, 이듬해 반포리체, 2011년 힐스테이트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차례로 입주한 영향이다.

이에 반해 강남구는 재건축아파트에서 가격하락을 겪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2010년 5.49%, 2011년 8.72%, 2012년 11.66%로 3년 연속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서초는 2012년 6.80%, 2013년 0.53% 하락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2013년부터 강남 아파트값이 회복하며 2015년 강남이 서초를 제치고 부촌 1위 자리를 되찾은 후, 현재까지 최고 부촌 자리를 수성 중이다.

경기 부촌 1위 지위는 과천시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지난달 기준 가구당 평균 매매가격이 8억4천29만원으로 경기 전체에서 가장 비쌌다.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으로 과천시 집값이 한때 크게 떨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어 성남시가 5억7천1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2001년부터 3위 자리를 유지하던 용인은 6위까지 추락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가 더뎠다. 또 아파트값이 높은 하남미사보금자리지구와 위례신도시가 본격 입주하면서 지난해 집값 3위 자리를 하남시에게 내줬고 광명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안양에도 밀려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분당은 2001년 이후 권좌에서 한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1기 신도시 2위 자리를 두고 평촌과 일산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일산은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줄곧 2위 자리를 지켰지만 2011년 평촌에 밀려 부촌 3위로 내려왔다. 이듬해인 2012년에는 일산이 2위 자리를 탈환했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다시 평촌에 자리를 내줬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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