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대 서초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장
민병대 서초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장
“천혜의 자연 만끽하는 힐링아파트 도전 도시마을 형태 공동생활 프로그램 도입”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7.07.2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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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속도와 투명성에 총력 마라톤 레이스처럼 인내와 끈기 가지고 추진

서울 서초구 신반포21차 아파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힐링아파트 건립을 선언하고 나섰다. 최상의 햇빛·공기·물을 만끽할 수 있는 청정아파트를 제공해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주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도시에서 잊혀져가고 있는 마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도시마을’개념의 공동체 생활 프로그램도 정착시킬 예정이다.

이 같은 창의적 구상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인 민병대 조합장에게 신반포21차의 미래에 대해 들었다.

▲조합에서 추진 중인‘힐링아파트’에 설명해 달라

=우리 단지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도입하고 싶었다. 우리 아파트는 신축 269가구의 작은 단지로 규모 면에선 인근의 대형단지와 비교되지 않는다. 그러나 요즘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시대다.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대규모 아파트와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

그래서 내놓은 아이디어가 힐링아파트다. 사람이 사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가 바로 햇빛과 공기, 물이다. 건강한 입주민들의 삶을 위해 자연 상태에 가까운 햇빛과 공기, 물을 언제라도 공급 받을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들고자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덧붙여 시골마을처럼 따뜻한 인정이 넘치는 ‘도시마을’을 만들기로 했다. 도시마을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마을 운영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아파트 안에서 요즘 각광받는 LED 수경재배로 농작물을 수확해 이웃과 함께 나눠 먹으며, 이웃 간에 서로 돕고 살 수 있는 품앗이 형태와 유사한 공동생활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 중이다. 협동조합과 비슷한 형태일 수도 있겠다.

요즘 도시 안에서 살기가 얼마나 삭막한가. 나는 옛 시골 마을의 따뜻한 정취를 우리 꼬마 아이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단순히 부모만이 아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마을 전체의 어른들이 아이를 함께 키우는 명실상부한 마을 시스템을 신반포21차에 정착시키고 싶다.

▲사업추진 전략은

=신반포21차아파트를 서초구 최고의 명품아파트로 다시 태어나도록 해 입주민들에게 주민편의와 재산증식을 선사할 것이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3시간 15분에 주파한 기록을 갖고 있는 마라톤 애호가다. 마라톤 여정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이 사업 추진과도 닮았다고 생각한다. 비록 현실이 힘들고 고통이 따를지라도 결승선을 통과할 때 느낄 수 있는 희열을 나는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인간 한계의 힘든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는 것과 같이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해 재건축을 완공시킬 계획이다. 재건축사업이 마라톤 및 우리네 인생 삶의 질곡과 다를 바 없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고 합심해 추진해 나갈 것이다.

▲조합 운영 원칙을 소개한다면

=재건축사업의 핵심은 속도와 투명한 경영이다. 사업추진 일정과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철저한 사업계획과 준비로 사업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사업비를 줄일 것이다. 나아가 최적화된 효율적 경영과 함께 소통과 신뢰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철저한 수지분석과 인근의 성공한 재건축단지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사업성과 수익성을 확보, 최적의 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이다.

나는 이 같은 내용을 압축하는 기본 원칙과 소신을 갖고 있다. 바로 ‘업무에 능통하라’, ‘미리미리 계획하라’, ‘새로운 것을 제안하라’는 세 가지 원칙이다. 사업추진에 이 같은 기본 원칙과 소신을 갖고 모든 재건축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문제와 난관을 소유주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나갈 것이다.

▲성공적인 재건축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재건축사업은 우리 단지 주민들의 희망과 축제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제 나의 인생 후반전이자 연장전에서의 삶을 신반포2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 펼칠 것이다. 새로운 영역 도전자로서 어떤 상황과 역경이 닥칠지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재건축사업을 통해 그동안 60여년 쌓아온 공든 탑을 더욱 빛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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