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구역 재건축 3차입찰 현설도 현대건설만 참여
방배5구역 재건축 3차입찰 현설도 현대건설만 참여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7.08.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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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집행부와 현대건설 시공권 수의계약 본격화될 듯

일부조합원들. 시공자선정총회 개최금지 소송·공정위 고발 추진  

방배5구역 재건축사업의 시공자 선정을 위한 3차 입찰 절차도 1,2차와 마찬가지로 현장설명회도 하지 못한채 유찰됐다.

지난 8일 예정된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만 참석해 제한경쟁 입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서 1차 현설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만이 참여했고 2차 현설은 현대건설만 참여해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따라 조만간 조합집행부와 현대건설의 의도대로 수의계약 방식으로 현대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3회 유찰에 따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은 1차 시공자 입찰공고안이 제한경쟁입찰로 준비되는 과정에서부터 예상된 것이었다.

조합이 제시한 건설업체 참여 기준은 △2016년도 시공능력평가액 15위 이내업체 △회사채 신용평가등급 A+ 이상인 건설회사였는데 이 기준에 포함되는 건설회사는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사뿐이다.

이중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1차 입찰공고가 있기 전에 일찌감치 방배5구역 사업참여 포기를 선언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최소 5개사가 참여해야 하는 제한경쟁입찰은 참여 시공자 부족으로 현장설명회 단계에서 무산될 것이 예상됐다.

그럼에도 조합은 현장설명회 무산후 바로 입찰공고를 내는 식으로 불과 3주만에 3회 유찰이라는 형식적인 시공자선정기준을 맞춘 후 수의계약으로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집행부가 현대건설을 수의계약으로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경우 시공자 선정총회 개최금지 가처분소송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어 방배5구역의 시공자 선정을 둘러싼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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