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최종목표는 창조적 디자인 도시
도시재생 최종목표는 창조적 디자인 도시
  • 권대중 / (사)대한부동산학회 회장
  • 승인 2017.09.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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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이란? 정비사업을 통해 도시의 물리‧환경‧산업‧경제‧사회‧문화적 측면을 부흥시킨다는 포괄적 의미가 강조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기존 시가지의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사업으로 공간적, 환경적으로 쇠퇴한 지역을 물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물리적 환경 정비뿐만 아니라 환경적, 경제적, 사회ㆍ문화적으로 쇠퇴한 도시지역의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주거복지까지 포함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기 위한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사업이 정비사업 위주로 추진되었으며 접근방법도 부동산 가치상승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앞으로의 도시재생은 도시거리의 아름다움과 깨끗한 공기, 물 그리고 주민간 커뮤니티 공간조성, 아름다운 도시 디자인의 지속가능성 등 거주민들의 쾌적한 정주환경에 두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은 주민화합에 주안점을 두고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주민이 공감하는 도시, 창조적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처럼 많은 자금을 투입해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사업은 거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바람직한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 부동산에 대한 접근방법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도시조성 사업이 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누구나가 공감하는 도시, 창조적 디자인 도시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공감의 도시란 누구나 그렇다고 느끼는 도시를 말한다. 눈에 드러나는 성과보다는 지역에 가치를 둔 새로운 환경의 창조적 디자인 도시가 바로 공감하는 창조적 디자인 도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도시의 모습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와 함께 생태도시, 창조도시, 녹색성장도시, U-city, 평생학습도시, 문화도시 등 다양한 성격의 도시를 말할 수 있다. 이는 지역마다 다른 환경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마다 지역적 환경조건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도시재생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창조적 디자인 도시 이면에는 과연 주민이 요구하고 수용가능 한 도시인지, 수익적 가치와 함께 요구 충족적 도시구성인지 한번쯤 짚어보고 실현 가능한지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도시기능의 압축과 함께 기존 주민간의 소통이 이뤄지는 커뮤니티 공간 환경조성이 최우선 되어야 하며 무조건적 도시개발과 인위적 도시조성보다는 기존도시의 보존과 함께 예술적 창조도시가 공존하는 매력적 도시가 되어야 한다.

주거지역도 지금까지의 획일적 아파트 문화보다는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이 어우러지고 저층주택과 중·고층주택이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도시환경 조성이 요구되며 기존도시와 새로운 환경변화가 어우러지는 디자인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창조적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먼저 도시재생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그 다음은 이들로 하여금 주민 간 소통과 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물론 사업추진 방법으로는 주민스스로 사업을 추진하는 자력사업 추진방식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대안으로 민·관 합동방식의 커뮤니티 조성과 함께 소통하면서 추진하는 방식도 바람직하다. 그래야만 성공가능성이 높다.

지금까지의 도시재생사업은 정비사업 위주로 추진되었으며 추진 주체도 전문성이 떨어지는 조합임원들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다. 그러니 조급함과 획일성, 단편적, 시각중심의 도시개발과 수익성을 내세운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지역자원의 이용개발과 함께 장기적 배려하의 정책지원 그리고 창조적 접근방식과 지역특색에 맞는 맞춤형 정책개발이 필요한 시기다. 이것이 바로 주민과 공감하는 창조적 디자인 도시 조성의 지름길이며 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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