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구역 재건축 제한경쟁입찰 논란 속 현대건설 선정
방배5구역 재건축 제한경쟁입찰 논란 속 현대건설 선정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09.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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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포스코·GS건설과 계약해지 후 6개월 만에

롯데·포스코·GS건설 프리미엄사업단과 계약 해지 후 시공사를 찾으며 관심을 모았던 방배5구역의 시공권이 현대건설로 넘어갔다.

방배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만길)은 지난 9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는 총 조합원 1천141명 중 986명이 참여해 성원을 이뤘고, 919명이 현장 참석해 직접참석비율도 충족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특정업체들만 참여할 수 있는 제한경쟁입찰로 업계의 논란이 계속 돼 왔던 터라 그 결과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었다.

조합은 986명의 참석자 중 870명 조합원들이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찬성했다고 밝혀  당분간 시공사와의 협상과 계약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총회에는 7개 안건이 상정돼 △시공자 선정의 건 △시공자 공사계약 체결의 건 △이주 관련 일정계획 수립 대의원회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예비 대의원 인준의 건 등 5개 안건이 통과됐다.

하지만 매도청구 대상자들 중 조합원들의 지위를 얻기를 원하는 토지등소유자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기 위해 상정된 제3호 안건 ‘조합정관 변경의 건’과 8명의 토지등소유자를 조합원으로 받아들이는 제4호 안건 ‘매도청구 대상자 중 조합원 추가가입 승인여부 결정의 건’은 부결됐다.

한편 법적 정족수 미달로 인한 사업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제7호 안건 ‘예비 대의원 인준의 건’은 18명의 입후보자 중 11명이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김 조합장은 “하루하루가 힘든 시간이고, 밤잠을 설친 적도 다반사였다”며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어 다행이다. 현대건설과 계약을 위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혁신설계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조합에서는 기존 안과 혁신안 중에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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