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입찰제안서 내역 공개해야”
GS건설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입찰제안서 내역 공개해야”
임병용 사장, 시공자 1차 합동설명회 참석…“현대건설 블러핑 막아 조합원 권리 보호해야”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9.2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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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사업 수주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입찰제안서 상세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엘루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반포 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 주최 시공자 선정 합동설명회에 참석해 공정한 경쟁을 위해 현대건설이 입찰 내역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합동설명회에는 국내 재건축 수주전 사상 처음으로 임병용 GS건설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임 사장은 “입찰제안서 상 같은 내역이 1천600페이지(GS건설)와 250페이지(현대건설)라는 것은 상식 이하다. 내역을 공개해 조합원들이 꼼꼼하게 보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 상세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블러핑과 같다”고 비판했다.

블러핑은 자신의 패가 상대방보다 좋지 않은 경우 상대를 기권하게 할 목적으로 거짓으로 강한 베팅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이어 임 사장은 “(현대건설이) 입찰제안서 상 각종 특화 공사 금액이 이사비 포함 5천26억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공사가 무슨 공사인지는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물건값을 잔뜩 올려놓고 물건은 보여주지도 않으면서 할인해 주는 척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임 사장은 “블러핑을 막고 (시공자) 선정 후에 빠져나가는 걸 막아 조합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내역을 신속히 공개해야 한다”며 “총회에 임박해서 공개하면 이것은 분석을 할 시간이 없는 채 형식상은 공개했다는 명분만 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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