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2개월째 하락... 3.3㎡당 2천36만원으로
서울 분양가 2개월째 하락... 3.3㎡당 2천36만원으로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09.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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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3.3㎡당 2천36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결과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1천7만8천200원으로 전월 대비 0.05% 하락했다고 밝혔다.

HUG의 분양가 통계는 공표 시점 기준 최근 1년간 분양가를 평균으로 낸 수치다. 최근 1년간 분양가 인상 추이가 반영되면서 지난해 8월 기준 시점(3.3㎡당 937만9천원)에 비해선 7.65%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3.3㎡당 2천36만7천600원으로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이는 HUG가 사실상 분양가 규제에 나선데다 8·2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지역은 3.3㎡당 1천439만4천600원으로 3.24% 하락했다. 반면 5대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의 3.3㎡당 분양가는 1천74만8천100원으로 0.56% 올랐으며 기타 지방의 분양가도 3.3㎡당 795만6천300원으로 1.5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02㎡ 초과 대형이 3.3㎡당 1천154만3천400원으로 가장 높았고, 85㎡ 초과〜102㎡ 이하 1천85만7천원, 60㎡ 이하 1천35만5천400원, 60㎡ 초과〜85㎡ 이하 1천1만2천200원 등의 순이다.

HUG 관계자는 “5대 광역시와 지방의 경우 사업성이 확실한 단지들만 분양에 나서면서 평균 분양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의 경우 강남 재건축시장 등을 중심으로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고 있어 분양가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전국의 신규 민영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만9천308가구로 전월(1만2천364가구) 대비 56% 늘었고 전년 동월(2만3천583가구)에 비해선 1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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