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로는 처음 300가구이상 사업장 대상 공사피해 최소화 역점

송파구는 관내 1/3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포함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지난 8월 송파구청(구청장 박춘희)은 지역내 각종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행에 나섰다. 이는 공사장 내 소음뿐 아니라 비산먼지 피해까지 총체적 관리가 가능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조례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돼 조례를 마련하게 됐다”며 “깨끗한 도시환경 속에서 구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이유는

=송파구에 주택정비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지역내 각종 공사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본 조례는 재개발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재건축사업 공사장 등 300세대 이상 또는 부지면적 1만㎡ 이상의 공사장들에 적용된다.

조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공사장에 소음측정기기를 설치하고 소음도를 상시 측정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콘크리트 펌프, 굴착기, 다짐기 등 특정장비를 사용하는 공사장의 경우 생활소음기준치(주거지역의 경우 주간 65㏈)보다 더 높은 소음 발생시 장비사용제한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또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최소화하려는 대책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도시가스, 상·하수도 등 공사는 관계기관과 협조, 가급적 동시에 진행하고 공사장 주변을 수시로 물청소해 먼지 발생을 줄이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조례의 도입 취지와 기대 효과는

= ‘생활소음과 비산먼지 저감 실천에 관한 조례’는 공사장 내 소음뿐 아니라 비산먼지 피해까지 총체적 관리가 가능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조례다.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민원 발생 공사장에 대해서는 소음 측정 및 지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관련 조례에 대한 홍보를 통해 시공사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사업장 및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생활소음·진동과 먼지 발생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방지하고 사업자의 자율참여와 지도단속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송파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현황은

=현재 송파구는 전체 면적의 1/3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가락시영아파트, 풍납우성아파트 등 관내 대규모 단지들의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 가락동에 재건축되고 있는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는 2015년 10월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해 내년 12월 입주 예정으로, 국내 단일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단지다. 또한 풍납동 잠실올림픽아이파크(풍납우성)도 2019년 재건축 공사가 완료되면, 7개동 총 697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아울러 거여동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이 공사 중이며, 오금동, 마천동 등에서 다양한 주택개발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공공예산을 확보해 재건축연한이 도래한 가락삼익, 가락극동, 삼환가락, 가락1차현대아파트 4개 단지에 대해 정비구역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규모 지역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보니 내집 앞, 도로, 편의시설 등 생활 전반에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많은 이해와 협조를 해주고 계심에 감사를 드린다. 아울러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는 소통 창구를 활짝 열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노력을 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이번의 조례 제정 또한 오직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다시 한 번 주민들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며, 미처 구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이 있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큰 귀와 빠른 발걸음으로 늘 주민의 옆을 지키겠다. 구정에 많은 도움주신 주민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