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용덕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조합장
인터뷰- 강용덕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조합장
  • 김상규 전문기자
  • 승인 2017.12.1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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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함께 후분양제 적극 검토”

신반포3차, 반포경남, 경남상가, 신반포23차, 우정에쉐르1,2차 등과 함께 통합재건축을 이뤄냈다. 특별건축구역 지정, 정비계획 변경, 시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안) 인가신청까지 투명한 조합운영과 열린 사고로 앞만 보고 숨가쁘게 달려온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 그 진두에 강용덕 조합장이 우뚝 서 있다.

강 조합장은 “통합재건축에 대해 합의한지 2년3개월 만에 우리 조합은 서초구청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했다”며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웠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로부터 탈출하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 조합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하는 일은 무엇인가

=분양가상한제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대상지역에 대한 정부의 발표가 임박해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정부가 발표하기 전까지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후분양제도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삼성물산과 함께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이다. 조합에서는 분양가상한제에 대한 준비와 함께 조합원들의 동·호수 배정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모든 조합원들이 다 만족하는 기준을 만드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어 곧 공개할 것이다.

앞으로 해야할 일들도 많다. 또한 예기치 못한 일들도 생길 것이다. 미리미리 대비하면서 차분하고 완벽하게 사업을 진행시켜 아갈 것이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과 향후 일정은

=통합재건축이라는 큰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 무척 고단했다. 상황과 조건들이 다른 여러 구역을 하나로 묶어 재건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는 과정도 많은 공이 들어갔다.

많은 일들이 그렇듯 좋은 결과는 힘든 과정을 잊게 만드는 것 같다. 그 과정이 이제 좋은 추억이 됐다.

관리처분계획을 인가 받으면 우리는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주비에 대해 걱정하는 조합원들이 많아 최대한 탄력적으로 금융지원과 이주지원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이주와 철거가 진행되는 12개월 동안 다소 미흡한 평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부는 6.19 부동산대책을 시작으로 8.2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등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았다. 이주비나 중도금 대출 제한을 포함한 금융규제와 조합원지위양도 금지, 부동산거래시 자금계획서 제출,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 재건축 사업여건이 날로 힘들어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조합은 조합원들이 하나로 뭉쳐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켜왔다. 그 결과 우리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에서 탈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합원의 소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며, 믿고 맡겨주신 것 이상으로 되돌려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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