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용화 방배15구역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인터뷰- 박용화 방배15구역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
“방배동 마지막 단독주택 재건축 사업장 벌써부터 건설사·정비업체 관심 집중”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7.12.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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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발족 최우선 과제, 정확한 사업진행으로 투명한 재건축 이끌겠다" 

반포·개포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뜨거웠던 서울 강남 재건축 열풍이 서초구 방배동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방배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들이 잇따라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마치면서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중 방배15구역은 방배동 내 주요 재건축구역 중 유일하게 구역지정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박용화 방배15구역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방배15구역은 사실상 구역 내 마지막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지로 정비구역 지정이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공자와 정비업체들의 관심을 한 눈에 받고 있다”며 “하루 속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법정단체인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방배동 단독주택 재건축사업 추진현황은

=아파트보다 단독·다가구·다세대주택이 많은 방배동은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은 노후 주택가를 대상으로 해 재개발과 비슷하지만 주택만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히 저밀도 아파트단지 재건축사업과 비교해도 단독주택 재건축사업은 안전진단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사업 속도도 빠른 편이다.

올 초 일반분양을 마친 방배3구역을 비롯해 5~7구역, 13~15구역 등 6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중 우리 방배15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역들은 이미 시공자를 맞이했거나 추진위 또는 조합설립 인가를 완료한 상황이다.

▲방배15구역 재건축사업에 대해 소개한다면

=방배15구역 재건축은 현 정비계획 상 대지면적 6만9천881㎡에 최고 14층 높이 아파트 1천493가구를 신축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 서울시로부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지로 결정된 이후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서울시에 2015년, 2016년, 올해 세 차례에 거쳐 정비계획안을 제출했지만 모두 심의 보류 결정을 통보 받았다.

앞서 지난 7월 서초구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건축 추진 관련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의율 70.36%(추가서면동의 포함)로 나타났다. 따라서 구역지정만 되면 향후 추진위원회 설립까지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방배15구역의 입지적 장점은

=단지 옆쪽으로 2만평 규모의 도구머리공원이 위치해 있는 등 녹지가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인근 4개 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남쪽으로 지하철 2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사당역, 북쪽으로 이수역이 위치해 도보로 10분이면 양 역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내방역과 방배역도 도보로 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계획 및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속히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아 정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법정단체인 추진위원회를 하루 빨리 발족하는 것이 급선무 과제다. 아울러 주민들이 추진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맡기신 만큼 이에 부응해 법적 절차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 투명한 재건축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 원활하게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협조 부탁드린다.

▲최근 (사)주거환경연구원이 주관하는 제37기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교육 원우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정비사업 추진 과정 중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를 예측 불가능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자 주거환경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사업추진 단계별 주요내용과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유익했으며, 무엇보다도 정비사업에 대해 풍부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강사진으로부터 이론뿐만 아니라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37기 교육생 원우회 회장으로 선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비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기 분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쌓아가 37기가 그 어느 기수보다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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