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주도
올 서울 분양시장 재건축·재개발이 주도
1만4천844가구 일반분양…재개발 7천758가구·재건축 7천86가구
  • 김하수 기자
  • 승인 2018.01.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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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과열지구 지정 이후로도 분양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던 서울 분양시장은 올해도 정비사업 분양에 의존할 전망이다.

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을 통해 총 1만4천844가구(조합원분 포함 4만495가구)가 일반분양 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재개발 7천758가구, 재건축 7천86가구 등이다.

정비사업 일반분양가구는 서울 전체 일반 분양가구(1만9천308가구)의 76.9%를, 조합원 분을 포함한 전체 공급가구는 서울 전체 공급가구(4만9천654가구)의 81.6%를 차지한다.

이처럼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공급되면서 올해 서울 분양시장도 정비사업 분양에 의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으로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지연되며 서울지역 신규 아파트 공급은 재개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고 신규분양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신청 단계까지 진행된 사업장들로 인해 1~2년 정도는 재건축 일반분양이 급감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올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로 재건축 사업 속도는 전반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조례 등으로 층고제한 등 규제가 역시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가구 감소는 서울지역 신규 주택 공급 가뭄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재건축 분양단지=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동 917-49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852가구를 짓는다. 이중 625가구가 일반분양분. 7호선 신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이 인접해 있으며 반경 500m 내에 초·중·고교가 분포해 통학하기 쉽다.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천481가구를 짓는다. 이중 204가구가 일반분양분. 강남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서이초, 서은중, 은광여고 등의 학군이 좋다.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1천276가구를 짓는다. 이중 192가구를 상반기 중 분양한다. 강남역이 가깝고 서이초, 서은중, 은광여고 등의 학군을 갖는다.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41-7번지 일원을 재건축 해 총 507가구를 짓는다. 이중 159가구가 일반분양분. 경문고가 단지와 접하고 동작초·중교가 가까워 통학하기 쉽다.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이 강남구 개포주공8단지, GS건설이 강동구 고덕주공 6단지, 삼성물산이 강남구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신규 분양에 들어간다.

▲서울 주요 재개발 분양단지=GS건설이 마포구 염리동 염리3구역을 재개발 해 총 1천694가구를 신축한다. 이중 446가구가 일반분양분. 지하철 2호선 이대역 역세권이며 6호선 대흥역도 이용할 수 있다. 숭문중·고가 인접해 있으며 이화여대, 신촌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원 청량리4구역에 1천964가구를 짓는다. 이중 1천372가구가 일반분양분. 1호선, 경의중앙선 청량리역 역세권이며 롯데백화점, 롯대마트,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양천구 신정동 1175-28번지 일원 신정뉴타운2-1구역에 1천497가구를 짓는다. 이중 647가구가 일반분양분. 2호선 지선 신정네거리역 역세권이며 계남1근린공원이 가깝다. 목동 일대 학원가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1구역, GS건설이 영등포 신길8구역, 대림산업이 동대문구 용두5구역, SK건설이 은평구 수색9구역 등을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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